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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휘에게 바치는 노래

어떤 지칭을 놓고 일대일로 집중하는 순간, 그 면 대 면을 좋아한다. 하지만 자식이라는 대상은 외면하고 싶은 화두다. 아이는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할 부채이며, 애증의 극단적인 체험장이다. 아이가 나처럼 되기를 바라는 소망과 나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는 열망, 이 이중적 테제를 갈등하며, 아이를 바라본다. 때로는 귀찮고 버리고 싶은 존재였다가, 신새벽 들어...

존 레논과 염서휘

관휘가 태어날 때, 가장 먼저 비틀즈의 「All You Need Is Love」를 들려줬다.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라는 부모의 바램이 있었다. 서휘가 태어날 때는 내심 비틀즈의 「Strawberry Fields Forever」를 생각했다. 서휘에게는 동화를 바랬다.아내는 비틀즈보다는 존 레논의 「Imagine」이 좋겠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강한 노래였지만...

이 즈음 되면 생각나는 사내

문학에서 김수영이 나에게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을 좁혀줬다면, 음악에서는 존 레논이 나태와 수치의 합리화를 인정해줬다. 겨울이 됐고, 존 레논의 기일이 다가온다. 그를 꼭 듣지 않더라도 존재 그 자체만으로 부끄러움이 인정된다. (가끔은 이렇게 싸놓고 살아도 된다)

존 레논

겨울이 깊어지고 있다. 계절처럼 살고 싶은데, 잘 되지 않는다. 쉽게 흥분하고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마음이 편치 않은데도 자꾸 잔인해진다. 좋은 음악을 듣고, 슬픈 책을 읽으며 주말을 견뎠다. 머리와 몸이 따로 놀았고, 정신을 학대하고 마음을 속였다. 언제가 돼야 내일의 두려움을 떨칠 수 있을까. 자꾸 존 레논이 생각난다. 이맘때 즈음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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