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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박은옥, 우리들을 위한 동요

레코드 매장의 문을 열 때, 그 순간을 무척 사랑한다. 금요일, 정태춘 박은옥의 새 앨범을 구입해 주말 내내 들었다. 몇 번이고 들어도 물리지 않고 여운이 짙었다. 허기를 견디기 힘들어 가지고 있는 정태춘 박은옥의 모든 음반을 끄집어내 마구잡이로 듣고 또 들었다. 정태춘 박은옥의 30년 역사는 개인의 성장사가 시대와 함께 성숙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아, 대한민국…

우리는 그리 아름답지 않았던 “환멸의 90년대”를 건너왔다. 21세기를 맞아 지역주의를 타파하던 상고 출신의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세상이 그전보다는 더 나아질 거라 희망했다. 그러나 남은 건 배신당한 상처뿐이다. 전쟁에 반대하고, 독재에 항거했던 지난 세월은 신자유유의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거대자본은 기업과 결탁해 우리의 생활을 점령한 채...

노 래

노래를 듣는 게 부끄럽고, 노래를 부르는 게 죄스럽다.그런 시절이다. 하루 종일 정태춘을 들었다. 몸이 많이 아프다.

음반을 사는 기쁨

음반 구입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들다. 차비를 아끼고 밥을 굶어도, 사야할 CD들은 줄어들지 않는다. 사람 환장하겠다. 음반 구입이 기쁨인 건 사실이지만 매일 밤 미인들에 둘러싸여 살아봐라. 생활이 생활이 아니다. 얼마 전 꿈속에 오아시스의『Supersonic』이 나타났다. 새삼 떠들 필요 없지만 내 병이 이 지경이다. 프로이트식으로 해석하면 욕구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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