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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세상의 여린 것들을 위해 다시 피다

길었던 안개가 걷혔다. 그들을 다시 보기까지 한 세대의 시간이 걸렸다. 들국화의 신보가 발매됐다. 수사가 거추장스럽지만 들국화의 탄생은 한국 대중음악의 정점이었다. 다만 그 절정이 오래 가지 못했다. 단명은 비극과 우상을 탄생시킨다. 비극은 곧 잊혔지만, 그들의 음악은 세월만큼 우상화됐다. 그만큼 이 땅의 대중음악은 비루했고, 대체할 만한 그 무엇이 ...

전인권, 사랑한 후에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 때문에 아팠던 적이 있었다. 첫사랑은 전인권을 좋아했더랬다. 이제는 그녀의 얼굴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전인권의 「사랑한 후에」는 여전히 선명하다. 사랑하기 전, 사랑할 때, 사랑한 후가 왜 다를까. 아직도 사랑이 뭔지 모르겠다. 부부싸움 후 최초로 생각났던 노래다.

죽을 때 가져가고 싶은 음반 20장

제목은 선정적이고 죽는 마당에 욕심도 많다. 죽는다고 생각하니 열장은 억울해 스무 장으로 정했고, 우리 음반으로 제한했다. 기회 되면 외국 편을 꼽아보련다. 선정 기준은 전혀 없고 내 마음대로 골랐다. 극단적인 상황이 있지 않은가. “너 내일 지옥가야 돼, 다행히 염라대왕이 유황지옥에서 불에 타더라도 음악은 들을 수 있도록 해준데. CD 스무 장 챙겨라...

내가 사랑한 <사랑 노래> 베스트 10

머리가 아파 두통약을 먹었다. 1년에 서너 차례 생기는 통과의례다. 요즘 들어 내 자신이 무척 한심해 보인다. 일상은 게으르고 의욕과 목표가 없다. 하루에 대한 책임만 지려 한다. 지쳤다면 용서가 될 텐데 지친 것도 아니다. 일신의 편함만 추구한다. 아내의 위로도, 아들의 재롱도 요즘은 통하지 않는다. 내 삶은 무엇인가. “나”를 사랑해야 옆이 보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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