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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 자리에 존재한다는 것

  온 종일 음악을 듣지 않았다. 시간이 확보됐는데도 듣지 않았다. 스무 살 이후 처음인 것 같다. 힘들면 언제고 음악으로 풀었는데, 욕구마저 무겁더라. 겁났던 게 이거다. 어느 순간 음악을 들어도 감정을 느끼지 못할 때, 듣고 싶지 않을 때, 그때가 고비라고 생각했다.   아내와 낮술을 했다. 뭐 그리 사는 게 힘든지 모르겠다. 소주...

2010년 올해의 앨범

1. 최은진, 『풍각쟁이 은진 : 최은진이 새로 부른 근대 가요 13곡』(beatball, 2010)- 2010년 최고의 앨범2. 최이철․엄인호․주찬권(수퍼세션), 『Super Session』(Universal, 2010)- 이런 앨범이 1년에 100장만 나오면 3년내 우리 시장을 다시 바꿀 수 있다. 3. 전수연, 『Songs』(Universal, 2...

전수연, 봄날의 평화

전수연의 노래 모음집 『Songs』는 봄에 구입한 앨범 중 단연 으뜸이다. 음악의 역할론에 매우 충실한 음반이다. 전수연은 편안한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는 뉴에이지 풍의 피아니스트이다. 2007년 경 그녀의 세 번째 앨범 『바람결에 민들레가...』를 통해 존재감을 알았다. 사실 그녀가 들려주는 날카롭지만 서정적인 피아노보다는 오히려 보컬이 좋았다. 한 동...

음반수집가가 뽑은 2007년 10대 음반

대통령 선거일, 도장을 든 순간까지도 누구를 찍어야할 지 망설였다. 그 순간처럼 올해의 음반을 꼽기가 힘들었다. 대선은 끝났다. 누구의 말마따나 진인사대천명, 우리가 모두 편안해지기를 기원해본다. 1. 올 초 음반 구입의 폭이 줄어들어 걱정했다. 경제난에 허덕이며 사고 싶은 CD들이 자꾸 밀렸다. 여름 지나 한숨 돌리고 작년만큼의 CD를 샀다. 현재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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