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이문세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

1 2

음반 한 장에 감동받은 게 얼마 만인가

인류 최고의 창작품은 사람 아닐까. 아이를 키우며 느낀다. 생명이란 게 힘겹지만 신비하다. 그 다음이 예술 작품이라 칭하는 것들이지만 사람만한 창작품이 있을까 싶다. 가끔 괴물 같은 종자들이 우리에게 고통을 주지만 예외로 하자. 예술 작품도 산고의 고통이 따른다. 특히 이문세의 명곡을 만들었던 이영훈의 공은 대단하다. 2009년 출간된 이영훈의 『광화문...

떼창을 부르는 10대 인트로

AC/DC의 공연 실황을 보면서, 인트로(Intro)만 듣고도 떼창을 부르는 관객의 모습이 한없이 경탄스러웠다. 생각이 확장돼 우리 노래 중 전주가 압권인 노래를 찾아봤다. 철저히 주관에 머물러 대개 80년대 노래들이다. 결국 나는 80년대 키드다. 언제고 80년대 키드의 생애를 고백할 날이 올 것이다.떼창을 부르는 10대 인트로(Intro)1위 송골매...

공테이프의 추억, 연애노래 Top 10

테이프에 음악을 녹음해 선물하던 때가 있었다.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내 또래들의 보편적인 경험담이다. 공테이프를 비롯해, 길보드 차트를 점령했던 삐짜 테이프와 집에서 굴러다니던 정철의 영어 테이프는 연애편지로 변해갔다. 좋아하는 노래 열 몇 곡을 녹음하며 나름대로 Side A면과 B면의 원투펀치에 공을 들이고, 발라드와 중간 템포, ...

내 인생의 10대 음반(2012 Ver)

기어코 다시 쓰고야 말았다. 서정주를 키운 건 8할이 바람이고, 나를 키운 건 8할이 음반이다, 라고 말하면 과할까. 신년 맞아 음반 열 장을 추천해 본다. 순위는 무순이고, 연도별로 나열했다.1. 김민기, 『1집』(서울레코드, 1971/2004)한국 대중음악사 최고의 유물, 김민기가 있었기에 최유준의 말대로 “예술음악과 대중음악, 그 허구적 이분법을 ...

이문세 이어 듣기

5일 동안 술을 먹었다. 어제는 3차에서 도주할 수밖에 없었다. 집에 와 재발매된 양희은 『1집 : 고운 노래 모음』을 들으며 그대로 쓰러졌다. 토요일 아침 더 자고 싶은데, 아이들이 깨운다. 숙취 때문에 머리는 아프고, 속이 웅얼거린다. 아내에게 콩나물 해장국을 부탁하고, 이문세 『4집』을 복지부동해 듣는다. 그대로 다시 잠이 들 것 같은 편안함이...

이문세 4집 “오리지널” 재발매 소묘

“금번 발매, CD는 오리지널 LP 자켓과 오리지널 음원 마스터를 사용함으로써 최근 시중에 나돈 불법 LP 복각반과는 품격이 전혀 다른 것으로 소장가치가 매우 높다 하겠다.” - 이문세 4집 재발매 홍보 문구 중에서 -<예전미디어>에서 지난 9월 이문세의 4집을 국내 최초 CD(?)로 재발매했다. 전세계적으로 음반시장이 죽은 나라는 ...

재발매되는 음반 소묘

1. 핑크 플로이드 2011년 버전 핑크 플로이드의 모든 앨범이 2011년 디스커버리 (Discovery) 버전으로 모두 새롭게 발매됐다. 솔직히 말한다면 2011년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들은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인 결혼식처럼 부담스럽다. The Dark Side Of The Moon, Wish You Were Here, The Wall의 미공개, ...

윤상은 되는데 왜 이문세는 안 되나

윤상 박스세트가 2월에 나온다. 데뷔 20주년 기념으로 정규작 7장, 스페셜 2장, 기타 모음집 1장 등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윤상의 앨범을 모두 갖고 있지만 박스세트를 다시 사고 싶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뮤지션이다. 윤상의 박스세트 소식을 들으니 이문세가 생각났다. 지금 재발매해야 할 1순위를 뽑는다면 여과 없이 이문세다. 이문세는 80년대,...

가을의 바램

이문세의 「소녀」를 이틀 동안 백번은 들은 것 같다. 냉장된 맥주 제대로 마신 기분, 역시 이문세다. 마음이 절절 끓는다. 로드 스튜어트의 「That's all right」에 이어지는 「Amazing grace」는 어떻고. 가을이 되니 일은 안 잡히고 속을 긁는 노래만 찾는다. 일주일 동안 방에 박혀, 음악 온종일 들으며 책만 보고 싶다. 바라면 이루...

이문세 5집

오전 내내 이문세 『5집』을 들었다. 오래된 것은 낡았지만 차분하고, 유치하지만 뭉클하고, 진부하지만 편안하다. 세상살이가 무심하고 부끄럽다. 오디오의 볼륨을 키우고 사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했다. 감정이 침잠된다. 급한 내일만 걱정하며 살고 있었다. 작으면 작은 데로, 좁으면 좁은 데로 내버려두고 싶다. 시간의 영속성을 믿고 싶다. 100년 후에도 누...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