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테고리
이글루 파인더
최근 등록된 덧글
솔직히 음반 많이 사는 분..
by 막장버러지 at 12/24 ^^ by 음반수집가 at 12/24 시간 길게 보시고 컬렉팅.. by 음반수집가 at 12/24 ^^ by 히읗 at 12/23 전 올해는.. 비틀스 모노.. by 유투왕빠 at 12/22 1. 먼저 글 주셔 감사합.. by 음반수집가 at 12/22 모든 게 제로섬입니다. .. by 음반수집가 at 12/22 그러네요. 비틀즈의 .. by 음반수집가 at 12/22 박학기 2집은 종종 보이.. by 음반수집가 at 12/22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들으.. by 음반수집가 at 12/22 태그
|
2009년 12월 17일
![]() 음반 산업은 몰락했고, 음원 시장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주류 음악은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이 완전히 점령했다. 이제는 명장들이 앨범 내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생각했다. 그러나 올 한해 나오기 힘들거나 생각했던 이들이 앨범을 내줬다. 어느 해보다도 풍성했다. 부디 올해만 같았으면 좋았다. 국내 쪽에서는 김두수, 레이니선, 윤상, 루시드폴, 산울림의 공연앨범, 이한철, 럭스, 서울전자음악단, 김창훈, 김창완 밴드, 조용필, 김광석, 크라잉넛, 코코어, 오소영, 송홍섭, 장필순과 함춘호, 스위트피, 신윤미, 한돌의 앨범이 눈에 띠었고, 외국 쪽에서는 U2, 브루스 스프링스턴, 프란츠 퍼디난드, 줄리언 카사블랑카, 밥 딜런, 악틱 멍키스, 뉴트롤즈의 베스트, 뮤즈, 본 조비 등이 들을 만 했다. 데블스의 앨범을 위시로 구하기 힘들었던 걸의 데뷔반, 윤상 3집이 재발매 됐다. 무엇보다 최고의 압권은 비틀즈의 박스 세트였다. 비틀즈 덕분에 올 한해 너무도 행복했다. ● 올해의 앨범 1. 서울전자음악단, 『Life Is Strange』(Loen, 2009) -. 올해 최고의 앨범, 신윤철의 기량이 만개하다. 2. 장기하와 얼굴들, 『1집 : 별일 없이 산다』(붕가붕레코드, 2009) -. 갈수록 힘이 떨어졌지만, 2집이 기대된다. 부디 이들을 통해 바뀌길 바랄 뿐이다. 3. 심성락,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PONYCANYON KOREA, 2009) -. 이런 음악 앞에서는 그저 다소곳해질 뿐이다. 4. 조용필, 『Live Concert - The History』(Mnet, 2009) -. 조용필마저 없었다면, 삶이 무척 건조했을 것이다. 5. 레이니 선, 『4집 : Origin』(Sony Music, 2009) -. 의외로 수작이다. 이런 앨범이 더 많아져야 한다. 6. 이한철, 『3집 : 순간의 기록』(Loen, 2009) -. 어른을 위한 디스코, 이한철의 긍정을 사랑한다. 7. 김창훈, 『2집 : The Love』(CJ 뮤직, 2009) -. 연륜이란 참 좋은 것이다. 김창훈의 힘이 고스란히 농축됐다. 8. 서태지, 『8집 : Atomos』(예당엔터테인먼트, 2009) -. 아무리 아니라 해도, 좋은 걸 어떡하나. 9. Arctic Monkeys, 『Humbug』(강앤뮤직, 2009) -. 어디로 튈지 모르는데, 이번엔 제법 자세가 나온다. 자꾸 듣게 된다. 10. Bruce Springsteen, 『Working On A Dream』(SonyBMG Music, 2009) -. 평온하게 몸을 맡기고 세상을 헤맸다. ![]() ● 올해의 노래 1. 서울전자음악단, 「서로 다른」, 『Life Is Strange』(Loen, 2009) 2. 장필순․함춘호, 「행복하지 않은지」, 『그는 항상 내 안에 있네』(Loen, 2009) 3. 오소영, 「Happy People」, 『2집 : a Tempo』(시니즈, 2009) 4. Bruce Springsteen, 「Surprise, Surprise」, 『Working On A Dream』(SonyBMG Music, 2009) 5. 장기하와 얼굴들, 「별일 없이 산다」, 『1집 : 별일 없이 산다』(붕가붕레코드, 2009) 6. 김창훈, 「너를 보낸 후」, 『2집 : The Love』(CJ 뮤직, 2009) 7. 레이니 선, 「재」, 『4집 : Origin』(Sony Music, 2009) 8. 이한철, 「차이나」, 『3집 : 순간의 기록』(Loen, 2009) 9. 브로콜리너마저, 「그 모든 진짜 같던 거짓말」, 『브로콜리O마저』(스튜디오 브로콜리, 2009) 10. 3호선 버터플라이, 「티티카카」, 『Nine Days Or A Million』(비트볼뮤직, 2009) ● 올해의 재발매 1. Beatles 『The Beatles Remastered In Stereo』(Apple, 2009) 2. Beatles, 『The Beatles In Mono』(Apple, 2009) 3. 데블스, 『1집 & 2집』(리듬온, 1971/1974/2009) 4. 걸(Girl), 『1집 : Rock'n Roll Revolution』(내츄럴리뮤직, 1995/2009) 5. 윤상, 『3집 : Cliche』(DMR, 2000) 2009년 07월 02일
![]() 서태지의 『8집』이 발매됐다. 이미 싱글 두 장을 통해 앨범의 윤곽을 보여줘, 완성된 정규 앨범은 어떨지 궁금했다. 그러나 새로움은 없었다. 싱글 두 장의 노래 8곡을 통째로 수록했고, 신곡은 「Replica」와 「아침의 눈」 단 2곡뿐이다. 앨범 구성은 상식적으로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 통상 싱글을 앨범 전후에 발표하면 싱글의 타이틀 정도만 앨범에 수록하는데, 서태지는 친절하게도 싱글 전체의 노래를 앨범에 모두 수록했다. 여기에 앨범 부클릿까지도 『Moai』, 『Secret』 와 동일하다. “첫 싱글 음반을 시작으로, 추후 두 번째 싱글 음반과 정규음반까지 총 3장의 앨범을 발매함으로써 계속해서 새로운 음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싱글-싱글-정규’ 음반 발매는 음반 전곡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각 곡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장의 음반에 들어갈 음악은 이미 모두 완성된 상태이며, ‘음반의 전곡을 타이틀곡으로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음반 발매는 국내 뮤지션으로는 최초의 시도로, 매번 국내 대중음악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는 서태지인 만큼 음반업계에서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임은 물론 위축된 음악 시장을 살리고 국내 음악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여름 『Atomos Part Moai』 보도 자료에서 한 말이다. 싱글-싱글-앨범이라기에, 보편적인 앨범의 모습을 생각했지, 싱글의 짜깁기인줄은 몰랐다. 기왕 모든 곡을 완성됐다면 작년에 앨범 한 장으로 내면 될 것을, 이렇게 나눠서 발매하다가 한 장으로 취합하는 건 무슨 ‘시추에이션’인가. “신선한 충격”보다는 흉악한 충격이고, “위축된 음악 시장을 살리기”보다는 더욱 죽이는 꼴밖에는 되지 않는다. 리레코딩 했다는 싱글의 노래들은 대부분 원곡과 아우라가 비슷해 구분이 잘 되지 않았다. 궁금했던 건 「Replica」와 「아침의 눈」이었다. 「Replica」는 서태지라는 이름이 여전히 유효하게 멜로디가 빼어나다. 괜찮은 곡이다. 반면 「아침의 눈」은 오랜만의 발라드인데, 나쁘지 않지만 좋지도 않다. 『Atomos』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레코딩이 정교하고, 리듬이 강조됐다. 특히 틈 없는 레코딩에 대한 서태지의 집착은 대단하다. 적어도 음만큼은 최고로 뽑으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하지만 알아듣기 힘든 그의 보컬은 여전히 불만이다. 왜 그리 음 뒤로 숨으려할까. 『Atomos』가 강조하는 미스터리에 대한 답변인가. 그의 보컬은 신비함보다는 답답함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Atomos』는 매우 잘 만든 살만한 음반이다. 노래 전체가 유기적으로 이어져 일관성을 획득했다. 『7집』보다 더 잘 들어온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이지만 말이다. 솔직히 서태지 『8집』은 제2의 『3집』, 『4집』이기를 갈망했다. 안락함을 부르기에는 너무 처참한 시대가 아닌가. 고전하는 그의 지지층을 위한 메시지 하나 들려주기를 바랬다. 그러나 서태지는 고맙다던 팬들에게 위로보다는 한 주제 세 번 팔기를 선물했다. 이도 능력이라면 능력이지만 이런 식은 곤란하다. 2009년 06월 30일
![]() 서태지의 『8집』이 7월 초에 발매된다. 발매에 앞서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는데, 소비자 입장에서 이어가 없다. 서태지 『8집 : Atomos』 Track List 1. MOAI 2. HUMAN DREAM 3. T'IKT'AK 4. BERMUDA [Triangle] 5. JULIET 6. COMA 7. REPLICA 8. 아침의 눈 9. MOAI [RMX] 10. T'IKT'AK [RMX] 11. BERMUDA [RMX] 12. COMA [NATURE] 『Atomos Part Moai』 Track List 1. Moai 2. Human Dream 3. T'ik T'ak 4. Moai [RMX] 『Atomos Part Secret』 Track List 1. Bermuda [Triangle] 2. Juliet 3. Coma 4. Bermuda [Triangle][RMX] 12곡 중 8곡이 기존 싱글로 발표한 『Atomos Part Moai』와 『Atomos Part Secret』의 노래들과 동일하다. 나머지 노래 중 2곡은 리믹스니, 신곡은 「REPLICA」와 「아침의 눈」 단 2곡뿐이다. 그래 놓고 보도자료에서 하는 말이 “8집 활동의 전곡 수록으로 2009년 기념비가 될 정규음반을 준비하며 완벽주의자로 알려진 서태지는 기존 싱글 1,2의 전곡들에 대해서도 또다시 새로운 믹싱 작업을 하였으며 부분적으로 악기나 보컬까지 새롭게 재녹음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란다. 뻔뻔한 건지, 진심인 건지 헷갈린다. 리레코딩도 창작이고, 완벽주의자의 새 앨범이 짜깁기란 말인가. 소재가 없으면 안내면 그만인 것을, 창작의 고갈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다. 답답하고 욕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