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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LP박스세트, 뿌리치기 힘든 유혹

겨울에 듣는 음악은 이불 같다. 공간을 따뜻하게 채운 채, 긴 밤을 덮어준다. 이런 호사를 아주 좋아한다. 특히 LP는 계절의 절정에 부합되는 품성을 지녔다. CD와 다르게 날씨와 환경에 반응하고, 사람의 희노애락을 따라 한다. 아날로그의 짙은 향기를 품은 비틀즈의 『The Beatles Stereo Vinyl Box Set』가 발매된다. 2009년 ...

아내가 예쁘다

둘이 껴안은 게 얼마나 됐는지 모르겠다. 육아, 늦은 퇴근 때문에 아내와 마주 앉는 시간이 부족하다. 아이들을 재우고, 차가운 맥주를 꺼내 모처럼 아내와 술을 나눴다. 배경음악은 언제나처럼 비틀즈, 『Let It Be』, 『Rubber Soul』을 연달아 들으며 두런거렸다. 정좌한 아내가 상처를 꺼내고 눈물을 보인다. 내 몸이 무너지고 말이 세상을 떠난...

아이와 아내와 비틀즈를 들었다

1년에 몇 차례 공연히 술을 먹고 싶은 날이 있다. 이런 날은 거의 일에, 사람에 잔뜩 진을 뺀 날이고, 하루를 잘 살았다고 느끼는 날이다. 이런 날은 누구를 만나 괜히 하소연하고 싶고, 누구를 만나 넋두리 하고 싶다. 그러나 또 이런 날은 누구를 만나기가 어렵고, 술 먹자는 말도 잘 나오지 않는다. 괜히 전화기를 붙잡고 실없이 웃다가 용건 없이 잘 살...

폭풍 같은 일주일이었다

비틀즈 스테레오 박스세트를 들으며 마냥 행복했다. 하지만 행복이 진하면 불행이 시기한다. 바쁨을 핑계 대고, 3일 정도 관휘를 어린이집에서 늦게 찾았다. 그래서 그랬는지, 저래서 그랬는지 관휘에게 감기가 얼쩡거리더니 열이 기분 나쁘게 머문다. 신종플루라는 심리전에 휘말려 평소 감기와는 유독 다르게 보인다. 내가 존경하는 동네 의사 선생님마저도 감기를 확...

[특집] 비틀즈 박스세트 최고의 반전 : 석원님 이야기

잘 생겼다석원님 블로그 http://soundz.egloos.com/ ← 클릭99년 비틀즈의 『Yellow Submarine Songtrack』이 발매됐다. 그때까지 나왔던 비틀즈의 앨범 중 가장 음질이 좋은 컴플레이션 앨범이었다. 다만 대중적인(?) 앨범이 아니라서 『1』만큼 주목받거나 각광받지 못했다. 이 앨범은 나에게 굉장히 인상적인데, ...

비틀즈 스테레오 박스 감상기

60년대 비틀즈의 스튜디오 앨범에 열광하면서, 이 좋은 걸 리마스터링 하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했다. 2009년 리마스터링 버전과 구판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만큼 비틀즈의 최초 작업은 완벽했다.모든 일을 전폐하고, 비틀즈의 『The Beatles Remastered In Stereo』만 들었다. 수사가 필요없다. 좋다. 힘들어도 ...

비틀즈 박스세트 구입기

1. 5월, 비틀즈의 박스세트 예약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모노 박스는 사기로 작정하고 예약했지만, 스테레오 박스는 망설였다. 모노 박스는 음악 자체로 의미가 있고, 일본에서 직접 LP 미니어처로 제작해서 무한한 신뢰가 갔다. 하지만 스테레오 박스는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이유는 단순한데, 음반 포맷 형태가 디스크 슬라이더(Disc Slider), 소...

음반구매, 아쉬웠던 일곱 번의 순간들

음반 구매가 실상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일상에서 나가는 돈들은 어쩌란 말인가. 제로섬게임처럼 하나를 사면 하나를 못 산다. 간혹 생활의 경계를 심각하게 침범할 때도 있다. 한정된 재화 속에서 음반사기는, 또는 그 음반들 중 다시 하나를 고른다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도 어쩐다니, 듣고 싶은 음악 못 듣는 게 세상 살며 가장 고통스러운 일인...

화이트 앨범

거시사와 미시사가 뒤엉켜 있었다. 시간을 믿고 비틀즈의 화이트 앨범을 들었다. 오랜만에 평온을 찾았고, 생을 긍정했다. 결국 내 종점은 비틀즈다.

관휘와 비틀즈

아내의 직장 생활이 빠듯해지며 관휘를 돌보는 시간이 늘어났다. 아이의 출퇴근(?)을 거의 내가 도맡고 있다. 이른 저녁 관휘를 찾아 집에 오면 정신없다. 손을 닦이고, TV를 켜주거나 장난감을 늘어놓고 저녁 준비를 한다. 오늘은 무슨 반찬을 해야 하지 고민하며 밥을 안치고, 달걀을 깨고, 국을 데운다. 배고픈 아이는 아빠 배고파를 외치며 주방과 안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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