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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를 탐하다

해가 바뀌고 두 달이 지났다. 시간이 지나니 간 길이 보였다. 술을 줄이고, 책을 찾았다. 온전하게 음악 듣는 시간이 생기면서 점점 CD를 탐한다.2월의 절정을 보내며 톰 존스, 댐, 한영애, 핑크 플로이드, 감마 레이, 시나위, 이한철, 들국화, 모리세이, 마그마, 공일오비 1, 2집, 김트리오는 연안부두만, 김두수, 신승훈, 레몬 헤즈, 윤...

변진섭 1집을 듣다

처음 본 변진섭은 시골에서 막 상경한 청년처럼 순박했다. 그의 첫 노래인 단조의 「홀로 된다는 것」도 그전 발라드와 달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트롯에 더욱 닮아 있었다. 다만 가창력이 워낙 뛰어나 동시대 다른 가수들에 비해서 튄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한 두곡의 히트곡과 구색맞추기용 노래로 앨범이 횡행하던 80년대, 변진섭의 데뷔 앨범은 색달랐다. 하...

바퀴벌레도 음악을 귀하게 여길까

다짐대로 집에 들어와 비틀즈의 『Revolver』를 들으며 관휘에게 동화책을 읽어주었다. 관휘가 목욕을 하는 동안 방을 청소하며 변진섭 『2집』을 이어 들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두 장의 음반을 붙여놓으니 그림이 좋다. 모두 흑백으로 정서가 쓸쓸하며 따뜻하다. 자켓만으로도 음악이 읽힌다. 여전히 비틀즈는 습관적으로 듣고 있다. 듣는다는 의식 없이 막연...

죽을 때 가져가고 싶은 음반 20장

제목은 선정적이고 죽는 마당에 욕심도 많다. 죽는다고 생각하니 열장은 억울해 스무 장으로 정했고, 우리 음반으로 제한했다. 기회 되면 외국 편을 꼽아보련다. 선정 기준은 전혀 없고 내 마음대로 골랐다. 극단적인 상황이 있지 않은가. “너 내일 지옥가야 돼, 다행히 염라대왕이 유황지옥에서 불에 타더라도 음악은 들을 수 있도록 해준데. CD 스무 장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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