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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와 베토벤

그저 기운이 없을 뿐이다. 하루가 치열해도 삶이 의미 없고 지루할 때가 있다. 건조하지만 뜨거운 불처럼 마음이 지랄 같다. 살아가는 지금을 견디기 위해 이것저것 건드린다. 마땅치 않다. 집중력이 애정 없는 손길을 비웃는다.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한 말러 9번을 듣는다. 말러 9번은 인간의 죽음을 그렸다. 음악 듣고 나니 평생을 다 산 것처럼 피곤하다. ...

아바도 베토벤 교향곡 전집

대중음악이 비틀즈로 귀결되는 것처럼, 클래식 또한 베토벤을 벗어날 수 없다. 인간적인 매력을 뒤로하고 베토벤에 대한 외사랑이 시작됐다. 20세기 들어 베토벤의 해석은 다양했지만, 조선 왕조 족보처럼 단일화 할 수 없었다.다른 버전, 다른 해석, 다른 취향이 존재했고, 다양성은 존중받아야 했다. 초심자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무덤에 있는 베토...

베토벤 교향곡

1. 1988년88년도였다. 레코드 가게에서 각종 노래를 테이프에 복사해 팔기도 했다. 음반 가게 주인과 시장 정서가 반영된 순수 가내수공업 불법복제테이프(?)였다. 정품을 선호했지만, 꽤 구미를 당기는 음반가게표 테이프들도 있었다. 예쁜 박스 속에 매직으로 정성들여 쓴 복제 테이프들이 즐비했는데, 그 중 눈에 띠는 음반이 있었다. 클래식 음악만 모아놓...

베토벤 교향곡 4번

어떤 남자가 만취해 귀가하다. 소리도 못 지르는 자신이 불쌍해 속으로만 울었다. 음악이라도 들어야 살 것 같아 클라이버가 지휘한 『베토벤 교향곡 4번』을 들었다. 음표와 악기가 허공에서 날아다닌다. 경이롭다. 그 이후로 습관이 생겼다. 자유하고 싶을 때마다 클라이버의 베토벤 4번을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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