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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예쁘다

둘이 껴안은 게 얼마나 됐는지 모르겠다. 육아, 늦은 퇴근 때문에 아내와 마주 앉는 시간이 부족하다. 아이들을 재우고, 차가운 맥주를 꺼내 모처럼 아내와 술을 나눴다. 배경음악은 언제나처럼 비틀즈, 『Let It Be』, 『Rubber Soul』을 연달아 들으며 두런거렸다. 정좌한 아내가 상처를 꺼내고 눈물을 보인다. 내 몸이 무너지고 말이 세상을 떠난...

아쉬움

뜨거운 여름 거리, 미와 욕망이 공존한다. 버스를 탔다. 뒷자리를 찾아가는데, 노년의 부부가 손을 붙잡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신촌 블루스를 한참 들으며 나도 모르게 노부부를 살폈다. 아내가 열여덟 소녀처럼 도란거린다. 남편이 인자한 부처님처럼 끄덕거린다. 신촌 블루스는 박인수, 이정선을 지나 「아쉬움」이 흐른다. 부부와 음악이 묘하...

여자 셋과 살던 때가 있었다

레드 제플린 LP미니어처 박스세트가 출시된다. 작년 일본반의 변형으로 알판만 미국반이고, 디자인과 LP미니어처는 일본의 그것을 그대로 가져왔다 한다. 일본반이 원체 비싸기도 하지만 우리 돈으로 사면 50만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미국반 박스세트의 가격은 21만원선, 일본반의 절반가격도 안 된다. 물론 알판인 CD의 음질 차는 있다. 일본반의 경우 S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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