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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8번을 듣다

큰 행사가 끝났다. 큰일에는 언제나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그 중심에는 사람이 존재한다. 문제 발생원인 대부분은 관계다. 수많은 사람들을 오고가며 웃음과 한숨을 팔았다. 관계가 길어져 새벽에야 귀가할 수 있었다. 씻을 만큼 씻고 추호의 망설임 없이 말러 교향곡 8번을 꼽았다. 그 많은 앨범 중 왜 말러 8번일까. 억측컨대 사람들에게 부딪친 시간을 보상받...

말러와 베토벤

그저 기운이 없을 뿐이다. 하루가 치열해도 삶이 의미 없고 지루할 때가 있다. 건조하지만 뜨거운 불처럼 마음이 지랄 같다. 살아가는 지금을 견디기 위해 이것저것 건드린다. 마땅치 않다. 집중력이 애정 없는 손길을 비웃는다.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한 말러 9번을 듣는다. 말러 9번은 인간의 죽음을 그렸다. 음악 듣고 나니 평생을 다 산 것처럼 피곤하다. ...

말러 1번을 듣다

예전 한때처럼 술값, 책값, 밥값을 아껴가며 돈이 생기는 족족 클래식 CD를 사들이고 있다. 올 들어 얼추 30여장을 구입했다. 음반이란 게 100장 정도 모았을 때가 가장 재미있다. 그 후는 권태와 후회와의 싸움이고, 의미부여의 연속이다. 재즈와 클래식을 경원시했던 건 끝이 없기 때문이다. 비틀즈는 13장, 조용필은 19장이면 끝인데 재즈와 클래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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