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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오면 생각나는 노래

첫눈 오면 김현식의 「눈 내리던 겨울밤」이 오줌 마려운 것처럼 생각난다. 생리적인 현상이라 해결해야지 그냥 지나칠 수도 없다. 김현식을 들으며 오뎅 국물에 소주 한잔이면 생이 부러울 게 없다. 첫눈은 잠시나마 인간은 평등하다고 사기쳐준다. 그렇게 세상에 속은 날, 술 많이 먹고 싶다. 그리고 죄를 고백하고 싶다. 그런 날이다.

내 인생의 10대 음반(2012 Ver)

기어코 다시 쓰고야 말았다. 서정주를 키운 건 8할이 바람이고, 나를 키운 건 8할이 음반이다, 라고 말하면 과할까. 신년 맞아 음반 열 장을 추천해 본다. 순위는 무순이고, 연도별로 나열했다.1. 김민기, 『1집』(서울레코드, 1971/2004)한국 대중음악사 최고의 유물, 김민기가 있었기에 최유준의 말대로 “예술음악과 대중음악, 그 허구적 이분법을 ...

처참한 김현식 박스세트

내일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했던 그래서 죽도록 노래만 불렀던 김현식의 기일이다. 20주년 기념 헌정앨범이 작년에 나와 몇 년간 그를 추모하는 작업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사람 일이 그런가. 꿈도 꾸지 않았던 김현식의 박스세트 『The Complete Works Of Kim Hyunsik』가 발매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모처럼 온몸에 피가 돌았다. 그...

그들을 위한 블루스

언제고 “한국 듀엣곡 톱 10” 넘버원을 꼽는다면 이문세, 고정희의 「이별이야기」보다도 신촌 블루스 2집에 실린 『바람인가 빗속에서』를 꼽고 싶다.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김현식과 엄인호는 멋진 앙상블을 연출했다.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두고 두고 볼 명장면이었다. 수많은 말들과 관심 속에 오늘 그에 비견될 만한 광경을 목격했다. 그들의 결단이 김현식과 엄...

김현식이 노래를 불렀다

술자리에서 김현식이 흘러나왔다. 누군가 이번에 김현식 특집 다큐를 한다고 말했다. 급하게 물었다. 김현식 20주기 추모 다큐를 하는 곳은 다름 아닌 MBC Life였다. 최근 들어 즐겨 보는 채널이다. 이제 6살 된 관휘를 데리고 봐도 불편함이 없다. MBC Life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들은 내용도 유익하다. 이런 채널 진심으로 고맙다. 이제는 방송도...

눈 내리던 겨울밤

차라리 눈이 왔으면 좋은 날이었다. 종일 흐렸고, 오전 내내 비가 왔다. 비 오는 풍경과 우울한 시대가 낮술을 불렀다. 낮술의 효용은 정직이다. 몸은 술에 바로 적응했고, 저녁은 잠으로 보냈다. 숙취를 해소하니 자정이 됐다. 김현식의 「눈 내리던 겨울밤」을 찾아 듣는다. 내친 김에 『3집』을 탐청한다. 워낙 좋은 앨범이라 온몸에 골고루...

우리 음악 이어 듣기

의도적으로 우리 음악만 찾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요즘 들어서는 단 ‘5분’이라는 짧은 시간도 아깝다. 하루가 헛되지 않게 온 힘을 다해 바동거리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화장실 가는 시간도 아까운 지금을 보내는데도 정신만큼은 여유롭다. 김현철, 루시드 폴, 국내 최고 아티스트 23인의 조화, 김현식, 외인부대, 양수경, 빛과 소금, 검정치마, 시인과 촌...

죽을 때 가져가고 싶은 음반 20장

제목은 선정적이고 죽는 마당에 욕심도 많다. 죽는다고 생각하니 열장은 억울해 스무 장으로 정했고, 우리 음반으로 제한했다. 기회 되면 외국 편을 꼽아보련다. 선정 기준은 전혀 없고 내 마음대로 골랐다. 극단적인 상황이 있지 않은가. “너 내일 지옥가야 돼, 다행히 염라대왕이 유황지옥에서 불에 타더라도 음악은 들을 수 있도록 해준데. CD 스무 장 챙겨라...

옆집에 이사 오길 바라는 뮤지션 Top 5

이웃사촌의 개념은 사라진지 오래고, 소음을 일으키지 않고 문 앞에 쓰레기만 함부로 버리지 않으면 좋은 이웃이다. 이웃과의 관계는 단절된 지 오래다. 아파트, 빌라의 경우 더욱 그렇다. 이웃과의 관계가 없을시에는 일장일단이 있지만 사람은 어울려 살아야 맛 아닐까 싶다. 공상은 생각을 넘어 바램을 얻었다. 1.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생...

김 현 식

어제 노래방에 가서 김현식의 「내 사랑 내곁에」를 불렀다. 얼굴 부끄러운 자화자찬이지만 김현식이 살아서 내 모습을 봤더라면 “자식, 제법이네.”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의 노래가 내 몸에 받을 걸 보니 힘들긴 힘들었나 보다. 수많은 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따라 불렀지만 김현식만큼은 아니었다. 김현식의 노래는 1집부터 6집까지 곡의 순서를 거의 외울뿐더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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