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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10대 음반(2012 Ver)

기어코 다시 쓰고야 말았다. 서정주를 키운 건 8할이 바람이고, 나를 키운 건 8할이 음반이다, 라고 말하면 과할까. 신년 맞아 음반 열 장을 추천해 본다. 순위는 무순이고, 연도별로 나열했다.1. 김민기, 『1집』(서울레코드, 1971/2004)한국 대중음악사 최고의 유물, 김민기가 있었기에 최유준의 말대로 “예술음악과 대중음악, 그 허구적 이분법을 ...

김광석 : 그가 세운 나라

살아 있는 동안 김광석에게 전성기는 없었다. 평론가들이 극찬한 『4집』과 『다시 부르기 2』를 냈을 때도 대한민국은 서태지의 나라였다. 댄스와 율동의 시대에 포크는 결코 주류가 될 수 없었다. 그들에게 김광석의 노래는 세계가 달랐고, 대학가에서나 통용되는 성질의 것이었다.김광석의 처음 모습은 작가보다는 노래 잘 하는 가수의 모습이었다. 「거리에서」는 김...

즐거운 음반 한 장

무더기로 CD를 샀다. 그 중 예상치 못했던 즐거움을 주는 음반 한 장이 있다. 얼마 전 발매된 이생강과 김광석이 협연한 『화음(和音)』이다. 이생강은 대금 산조 무형문화재로 국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고, 김광석은 깊은 연주로 정평이 난 기타리스트다.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지만 대가들답게 치고받는 맛이 부부의 그것이다. CD 두 장에 고전 가요, 팝송,...

김광석, 섞이지 않을 뿐 노래는 노래다

꼭 그런 날이 있다. 어느 누구도 아닌 김광석만이 답인 날이 있다. 김광석의 장점이자 단점은 섞이지 않는다는 점인데, 수십 명의 뮤지션의 음악을 함께 들어도 유독 김광석의 존재감이 두드러져 나머지는 배경으로 전락하고 만다. 하루를 알차게 꾸며봤는데도 월요일 오후 차분하게 우울했다. 갑자기 세상에 홀로 존재한다는 두려움이 너무 답답했다. 딴 생각 지우고 ...

CD 듣는 시간

이틀 동안 오아시스의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H2O의 『3집』, 윤상의 『3집』, 롤링 스톤즈의 『12 X 5』, U2의 『The Best Of 1980-1990』, 킹 크림슨의 『Thrak』, 프란츠 퍼디난드의 『Franz Ferdinand』 루 리드의 『Transformer』, 아바의 『Super Troup...

죽을 때 가져가고 싶은 음반 20장

제목은 선정적이고 죽는 마당에 욕심도 많다. 죽는다고 생각하니 열장은 억울해 스무 장으로 정했고, 우리 음반으로 제한했다. 기회 되면 외국 편을 꼽아보련다. 선정 기준은 전혀 없고 내 마음대로 골랐다. 극단적인 상황이 있지 않은가. “너 내일 지옥가야 돼, 다행히 염라대왕이 유황지옥에서 불에 타더라도 음악은 들을 수 있도록 해준데. CD 스무 장 챙겨라...

내가 사랑한 <사랑 노래> 베스트 10

머리가 아파 두통약을 먹었다. 1년에 서너 차례 생기는 통과의례다. 요즘 들어 내 자신이 무척 한심해 보인다. 일상은 게으르고 의욕과 목표가 없다. 하루에 대한 책임만 지려 한다. 지쳤다면 용서가 될 텐데 지친 것도 아니다. 일신의 편함만 추구한다. 아내의 위로도, 아들의 재롱도 요즘은 통하지 않는다. 내 삶은 무엇인가. “나”를 사랑해야 옆이 보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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