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CD 꼽을 데가 없다 2013~2016 음악일기


음반이 포화 상태다. 넣을 수 있는 공간만 생기면 CD를 집어넣는다. 이제 CD장을 넘어 책상 위 책장까지 잠식했다. 정렬이 안 되니 음악 들을 때 곤욕이다.


심지어는 옷걸이가 책장을 가렸다. 듣고 싶은 음반이 CD장에 있는지, 책장에 있는지, 책상 위에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서라는 직업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더욱 괴로운 건(?) 그나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마저 아이들이 침범했다.

(이 광폭한 시츄에이션을 보라)

지들 노래 듣겠다고 CD장을 헤집어 놓는다. 이럴 때는 ‘포기’라는 낱말을 써도 무방하다. 어려울 때 귀결되는 명제 하나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어떡하든 다 해결되리라. 그날만 기다리며 어떤 날의 「그런 날에는」을 속으로 울부짖는다.

(그리운 2011년 가을의 한때...)

덧글

  • sunjoy 2014/12/04 11:56 # 삭제 답글

    뭐... 피해갈 수 없는 인생의 난제죠.
    저도 겹으로 꽃힌 CD들의 안쪽에 있는 것들은 감히 꺼내볼 엄두가 안나서 그거 찾느니 그냥 MP3로 듣고 맙니다. 왜 사나 싶어요 ;;
  • 음반수집가 2014/12/12 11:49 #

    피해갈 수 없는 난제 20년이 넘었습니다. ㅠㅠ
    MP3도 많이 이용하는데, 재미가 없어요.
  • 봉봉 2014/12/04 12:46 # 답글

    우와아..;;;
  • 음반수집가 2014/12/12 11:49 #

    ㅠㅠ
  • 다음엇지 2014/12/04 16:11 # 답글

    와.. 아이들 많이 컸어요. ^^ 뿌듯하시겠습니다.
  • 음반수집가 2014/12/12 11:49 #

    진심인데요. 힘들어요. ㅠㅠ
  • 나는나 2014/12/05 10:08 # 삭제 답글

    와우!
  • 음반수집가 2014/12/12 11:49 #

    ㅠㅠ
  • 만술 2014/12/05 14:47 # 삭제 답글

    저도 책, 음반, 영화로 포화 상태입니다. 이제는 돈이 없어서가 아니고 공간이 없어서 음반을 못살 지경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방 한쪽 벽면을 붙박이 책장으로 짜놓고 그 앞에 슬라이드 방식으로 CD장을 짜넣었습니다. 그러다 책이 늘어나서 거실에 쇼파를 없애고 벽면에 책장으로 짜넣고 방에 있는 CD장 뒤쪽은 책보다 주로 CD를 수납하고 있죠.^^ 더구나 거실에 별도로 600장짜리 CD장하나, 방에는 DVD장 하나가 있고 LP와 당장 보지 않는 책은 발코니에 쌓여있으니 정말 끔찍합니다..^^

    가끔 모두 때려치고 음원으로 저장할까 생각도 해보지만, 만져지는 물리적 매체의 느낌을 대체하기가 힘든 것 같더군요. 아무튼 취미생활에 공간은 늘 큰 걸림돌입니다. 돈이야 벌면 되지만....^^
  • 음반수집가 2014/12/12 11:49 #

    말씀에 동의합니다.
  • 빛의제일 2014/12/05 21:21 # 답글

    아이들이 언제 이렇게 컸는지요? 따님 미소가 참 보기 좋습니다. :)
  • 음반수집가 2014/12/12 11:50 #

    전생에 웬수(?) 맞습니다. 굉장히 터프합니다. ㅠ
  • hohorian 2014/12/06 11:54 # 답글

    와 애기들 크는 속도가....!!
    넘치는 CD들은 우리집에 보관료 안받고 장기 혹은 영구 보관해 드릴께요.
  • 음반수집가 2014/12/12 11:50 #

    말씀 참조하겠습니다. ^^
  • 은비뫼 2014/12/10 13:51 # 삭제 답글

    와~ 수집가님의 아이들이 이렇게 컸군요. 아이들의 에너지는 강렬한지라 불혹이 되어가는 저도 요즘 휘청거리며 삽니다요. 흐흐흣. CD는 수집가님에게 중요할텐데 그래도 뭐 어찌하겠습니까. :) 전 늘 책을 읽고 기증하고 알라딩 중고서점에도 팔고 해가면서도 자꾸 들어찹니다. 제 CD들은.... 서랍에 안보이게 들어가 있어요. 많지않아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
  • 음반수집가 2014/12/12 11:50 #

    1. 아이들 키우기 힘드시죠.

    2. 컬렉터는 운명인가봐요.
  • 유투짱 2014/12/10 19:14 # 삭제 답글

    전 우선 최대한 알파벳순으로 배열해서 책장에 꼽고 만약 더 이상 꼽을 공간이 없다면 박스셋으나 비틀즈같이 음반이 많은 가수들은 따로 다른 박스에 보관합니다.그러면 그나마 찾기가 쉽더라구요.하지만 시디가 늘어갈때마다 어떻게 정리할까는 항상 난제이지요.
  • 음반수집가 2014/12/12 11:50 #

    말씀 참조할께요. ^^
  • 유투왕빠 2014/12/11 01:28 # 삭제 답글

    헛.. 위에분 저와 닉네임이 매우 유사하시네요...ㅡㅡ;;ㅎㅎ

    전 지금 대충 소장 시디는 대략 500장정도인데.. 사실상 1,2년전쯤부터 거의 시디구매는 거의 단절되다시피했습니다. 즉 엠피3으로 갈아탄것인데,.. 솔직히 갠적으론 차라리 다행?스럽습니다..ㅡㅡ 엠피3을 주음악감상 도구로 이용하는것에 이젠 그어떤 거부감도 없이 자연스러워졋고, 그럴수록 그 편리함과 방대함에 감사한 마음까지 생겻구요.. 그러면서도 음악에 대한 애정이 식지는 않앗다는점이 더더욱 다행스럽고요.. 그냥 저는 그러하네요...ㅋㅋ
  • 음반수집가 2014/12/12 11:51 #

    1. 저도 유투짱님 유투왕빠님인줄 알았습니다. ㅋ~

    2. MP3 재미 없어요. ㅠ

    3. 한해 마무리 잘하세요.
  • 다이고로 2014/12/17 08:28 # 삭제 답글

    와- 많이 컸네요!!!! 곧 사춘기 맞이하겠네요. 아 벌써 지난건가? ㅎㅎ
  • 음반수집가 2014/12/18 18:27 #

    힘들어요. 저는 늙고 있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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