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 4번 2013~2016 음악일기


어떤 남자가 만취해 귀가하다. 소리도 못 지르는 자신이 불쌍해 속으로만 울었다. 음악이라도 들어야 살 것 같아 클라이버가 지휘한 『베토벤 교향곡 4번』을 들었다. 음표와 악기가 허공에서 날아다닌다. 경이롭다. 그 이후로 습관이 생겼다. 자유하고 싶을 때마다 클라이버의 베토벤 4번을 듣게 됐다.

덧글

  • hohorian 2014/03/27 11:55 # 답글

    Orfeo레이블 클라이버 베토벤 음반들(4,6,7번)은 연주시간은 짧은데 비싸요!!
    저도 오늘 퇴근후 클라이버 4번을 들으면서 자유를 떠올려보고 싶은 글입니다.
  • 음반수집가 2014/03/29 23:17 #

    1. 네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ㅠㅠ

    2. 7번 구하기 어렵네요. 꼭 구하고 싶은데... 기다려야죠.

    3. 말 나온김에 6번은 어떻습니까?
  • sunjoy 2014/03/27 12:25 # 삭제 답글

    클라이버가 지휘봉 휘날리는 모습이 참 기운차네요. 말이 구질구질하게 느껴질수록 클래식이 귀에 들어오더라구요. 요즘 같은 세상에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그저 묵묵히 버텨내는 수밖에요..
  • 음반수집가 2014/03/29 23:17 #

    버티기가 버겁습니다. ㅠㅠ
  • hohorian 2014/03/31 08:20 # 답글

    베토벤과 클라이버는 제가 참 좋아하는 작곡가와 지휘자여서 오르페오 시리즈를 사지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직 제가 연주를 이렇다저렇다 평할 수준은 못됩니다
    베토벤 6번 전원은 Bohm(DG)의 음반을 명반으로 많이들 언급합니다. 클라이버의 6번은, 실황녹음이어서 기침소리 좀 나고, 음질이 정규앨범보다 못하고, 좀 빠른 속도와 클라이버 특징인 생동감으로 '유유자적' 전원을 그리지 못한다고들 평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원이 꼭 유유자적 전원만 있을까, 꽃피고 새울고 풍악놀이하는 전원도 있지 하면서 저는 좋게 듣고 있습니다. (물론 Bohm의 앨범도 명반이다 명반이다 하여 아니살수 없었어요ㅜㅠ)
    오르페오에 클라이버 베토벤이 총 3장밖에 안되는데, 그중 한장은 이미 갖고 계시다면..... 2장만 모으면 다모으는 건데..... 이러면서 결국 사게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
  • 음반수집가 2014/03/31 09:30 #

    답변 감사합니다.

    주말 내내 베토벤만 들었습니다.
    말씀대로 오르페오 버전 모두 사게 될 것 같습니다.
    7번 먼저 구해야 되는데... ㅋ~

    그나저나 hohorian님 길을 저도 따라가게 됐네요. 덕분에 예전에 포스팅한 클래식 관련 글들 다시 읽으며 웃음 함박 지었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 hohorian 2014/04/01 20:10 # 답글

    클래식동네에도 가요,팝,락 동네 못지않은 위안과 감동이 있네요. 그런데 가요와 락을 듣는 귀와 클래식을 듣는 귀는 좀 다른것 같구요 또다른 도야의 시간이 필요한 영역인 것 같습니다.
    어릴적 음악을 듣던 감성도 무뎌져서, 욕심보다 감상의 속도가 느려 조바심이 생기네요. 여튼 Welcome 입니다!
  • 음반수집가 2014/04/03 18:20 #

    동의합니다. 감성도 망가지고, 속도도 느려졌네요.

    이번만큼은 천천히 즐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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