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잔병처럼 2013~2016 음악일기


패잔병처럼 퇴근하다. 진이 빠져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몇 시간이 지나도 제 자리, 부담만 늘어난다. 결국 집어던지고 사무실을 나왔다. 두산도 3연패 했다. 걷을 의욕도 나지 않는다. 막차를 겨우 타서 CDP를 재생했다. 송골매가 흘러나온다.

배철수의 텁텁한 목소리가 더욱 건조하다. 「세상만사」의 노래 구절이 내 상황 같다. 기운 빠진 웃음이 난다. 무엇이든 간에 웃음이 나니 조금 가벼워진다. 버리고 자야 할텐데, 오늘밤도 어려워 보인다. 졸린데도 잠을 잘수가 없다. 배철수를 듣는다. 아!

덧글

  • 오랜친구 2013/06/11 15:32 # 삭제 답글

    일도 힘들때, 응원하는 팀도 지면 맥이 더 이중으로 풀리는 느낌은 왜 일까요?
    저도 넥센이 2연패하니 이상하게도 소금물에 절인 배추처럼 심신이 흐느적 거립니다.
    이승열씨의 새음반 V 를 들으며, 더운밤을 잊어 보렵니다.
  • 음반수집가 2013/07/02 18:57 #

    1. 야구는 즐겨야 하는데, 참 안 되네요. ㅠㅠ

    2. 이승열 구입했습니다. 난해한데, 재밌네요. 그런데 많이 팔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스래쉬 2013/06/11 21:49 # 답글

    먹고 살기 힘들죠.
    전 얼마전에 블랙홀의 공연을 보고 한 동안 잊었던 팬심이 되살아나서 블랙홀의 음악에 버닝중입니다.
  • 음반수집가 2013/07/02 18:58 #

    먹고 살기 힘드네요.
    헤비메탈과 KBS FM 클래식으로 근근히 버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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