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에 듣는 음악은 이불 같다. 공간을 따뜻하게 채운 채, 긴 밤을 덮어준다. 이런 호사를 아주 좋아한다. 특히 LP는 계절의 절정에 부합되는 품성을 지녔다. CD와 다르게 날씨와 환경에 반응하고, 사람의 희노애락을 따라 한다.
아날로그의 짙은 향기를 품은 비틀즈의 『The Beatles Stereo Vinyl Box Set』가 발매된다. 2009년 비틀즈의 리마스터링 음원이 CD화 되면서, LP의 발매 여부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다. 쉽게 나올 것 같았던 LP가 이제야 발매된다.
리마스터링 된 비틀즈의 LP의 발매를 기다렸건만, 감흥이 일어나지 않는다. 아내만 좋아할 뿐이다. 좋은 줄 알겠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715,000원). 아내에게 가격을 말하니, 그래도 사잖다. 그림의 떡이건만 어째야 하나. 비가 온다. 심난하다. 더욱 LP의 소리가 유혹한다.


덧글
한달 전에 pre-order 받을 때만 해도 $399 이었는데 일시적으로 내려간 모양입니다.
(아마존 음반가격은 수시로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첨엔 비싸서 바로 마음 접었는데, 아마존에 가격 내려간 걸 보니 심히 고민되네요.
국내수입가가 너무 쎄서 배송비 치더라도 아마존에서 구입하는 편이 남는 장사 같습니다.
박스세트 지르시고 다음 수순은 오디오 지름인가요?
아날로그 매력도 엄청나다던데요. 덜덜덜.
잘 아시잖아요...
겉잡을 수 없는 세계로 진입하게 되면 파산이 보여서 꾹 참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내 배송도 무료인것 같은데 관세니 대행료니 부대비용 다 해도 50선에서도 가능할 것같은데요. 현재 아마존가 $319
국내 가격 너무 세네요. ㅡㅡ;
음.. 부디 개봉샷 포스팅 기대하고있겟습니다....ㅎㅎㅎ
석원님 블로그로 대체합니다.
비틀즈 CD, Mono Box, Stereo Box에 이어 LP까지라니... ㅠㅠ
숙명입니다.
LP의 세계가 나름 재밌습니다. 특히 음수가님처럼 한국대중음악 좋아하시면 더욱 재밌으실텐데...
LP로밖에 구할 수 없는 80년대 가요음반이 꽤 많으니까요.
너무 레어아이템에 집착하지 않으면 오히려 CD수집보다 저렴하기도 합니다.
파산까진 안 가실 거에요 ^^
당분간은(?) CD만 들을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