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헌을 문상하다 └2012 음악일기


謹弔 최헌(1948-2012)


밥 딜런의 새로운 앨범 『Tempest』가 나온다. 일흔이 넘었는데도 꾸준하다. 밥 딜런보다 나이가 적은 최헌이 귀천했다. 하늘가는 순서는 상관없다 하지만 애달프다. 사람이 죽어야만 추억하니 이 또한 미안하다. 그러나 죽음만큼 사람을 불러낼 수 있는 강한 동기가 있을까.

최헌의 전사는 1971년 히식스에서 시작됐다. 그는 안치행과 조우하며 윤수일과 더불어 트로트 고고라는 장르를 개척한다. 조용필 이전 브라운관의의 주연은 최헌이었다. 80년대 그의 전성기가 저물지만 버티 히긴스만큼 「카사블랑카」를 멋들어지게 부르며 건재를 알리기도 했다.

레코드 가게가 가서 최헌의 앨범을 샀다. 내 나름의 문상이다. 열렬히 좋아했던 「가을비 우산 속」이 이제는 진실으로 변했다.

덧글

  • 2012/09/11 12:5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음반수집가 2012/09/11 13:41 #

    수정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鷄르베로스 2012/09/11 15:59 # 답글

    트로트 고고 말씀하시니 윤수일 씨의 나나라는 곡이 떠오르는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음반수집가 2012/11/05 16:34 #

    소위 말해 안치행 사단의 음반들이 재발매됐으면 좋겠네요.
    희자매는 나왔는데, 후속 가수들의 작품집은 소식이 없네요.
  • 밤비뫄뫄 2012/09/13 12:17 # 답글

    가을비 우산속에 지금 들어도 명곡입니다...이분의 전성기에 저는 꼬꼬마였지만
    저도 마음이 많이 슬프네요.
  • 음반수집가 2012/11/05 16:34 #

    많이 슬픕니다.
  • 구름나그네 2012/11/04 01:28 # 삭제 답글

    한없는 슬픔과 함께 그리움을 느낍니다. 최헌씨는 제게있어 최고의 별이셨고 우상이셨고 사랑이었습니다. 갑작스런 최헌씨 별세소식은 저를 한 몇주간이나 헤매이게 할만큼 충격이었죠. 그분 목소리와 창법의 노래들을 정말 아끼지만, 무엇보다 가수왕이셨을만큼 한시대를 풍미한 분이지만 전성기때조차도 너무도 소탈하고 겸손한, 그리고 따뜻한 인간미를 존경했습니다. '가을비우산속' '오동잎' '앵두' '세월' '어찌합니까' '순아' '카사블랑카' '당신은 몰라' '겨울에 떠난 여인' '구름나그네' '님' '남자의 마음' '연상연하' '돈아돈아' '상처' '이별뒤의 남겨진 나' '천년을 하루같이' 등등에서 최헌씨의 마지막 작품 "울다웃는 인생"까지 그 분이 남기신 보석같은 노래들을 듣고 부르며 그분을 추억하고 애도하며 편안하고 고운 안식을 빕니다.
    최헌! 영원히 기억하고 추억하며 사랑할 우리들의 위대한 대중음악인입니다!
  • 음반수집가 2012/11/05 16:34 #

    나그네님 최헌 님을 많이 좋아하시는군요.
    이른 나이에 갔네요. 그래서 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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