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동안 들은 CD들 └2012 음악일기


나흘 동안 앨리스 쿠퍼, 로즈, 롤링 스톤즈, 송골매, 레드 제플린, 자드, 레너드 코헨, 시나위, 오아시스, AC/DC, 화이트 라이온, 본 조비를 들었다.

송골매 : 아내가 송어회가 먹고 싶다고 한다. 왕복 1시간 반이 걸려 송어회를 사왔다. 아내가 맛있다며 연신 감탄한다. 줄리아 로버츠만큼 귀엽다. 배경으로 송골매 2집을 깔았다. 구창모가 여기저기 날아다닌다.

레드 제플린 : 레드 제플린의 93년 박스 『The Complete Studio Recordings』 가지고 있다. 이게 지갑형 디지팩이라 음반 하나 들으려면 곤욕이다. CD용으로는 생명감 떨어지지만 주얼케이스가 최고다. 물론 정성들인 LP 미니어처에는 한 표를 더 던진다. 이 기회에 핑계대고 다시 한 번 레드 제플린을 낱장으로 구입할까. 언제고 홧김에 저지를지 모른다.

자드 : 아이들이 방으로 몰려와 우리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자드를 재생했다. 아, 이 누나 그립다. 얼마 전 자드의 스튜디오 앨범 박스가 출시됐는데, 그저 눈으로만 만족했다. 눈이 손이 되고, 손이 귀가 되기를 바란다.

레너드 코헨 : 레너드 코헨의 신작이 좋아 『I'm Your Man』을 이어 들었다. 춤출 수 있는 남자의 노래로 가득 차 있다.

시나위 : 시나위의 6, 7집을 연달아 들었다. 임재범보다도, 김종서보다도 김바다가 있었던 시나위 시절이 가장 견고하고, 날이 으뜸이다.

오아시스 :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더 이상 수사가 필요 없다. 비록 이른 나이지만 고전의 영예를 획득하다.

화이트 라이온 : 화이트 라이온의 앨범을 무더기로 들었다. 언제고 10대 음반 외국편을 쓴다면 화이트 라이온의 『Pride』는 꼭 넣고 싶다.

본 조비 : 본조비의 『Crush』는 지리멸렬 끝날 뻔했던 본 조비를 구원한 앨범이다. 「It's My Life」는 짧은 러닝 타임에도 본 조비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담아냈다.


덧글

  • 스래쉬 2012/02/15 23:40 # 답글

    크... 자드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요즘 자드 추모 디비디 때문에 애가 달아있습니다. 너무 비싸요. -.ㅜ /
    김바다 시절의 시나위를 생각하면 안타까울뿐입니다. 그 라인업으로 계속 갔다면 정말 괜찮았을텐데 말이지요. 그 시절에 나온 "서커스"나 "희망가", "해랑사" 같은 곡들은 정말 명곡이지요. 그리고 김바다 버젼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는 원곡 보다 임팩트가 쎄더군요. / 『Crush』앨범에 관한 첫문장이 너무나 적절하네요. / 10대 음반 외국편 기대됩니다.
  • 음반수집가 2012/02/20 14:54 #

    1. 자드, 가족들이 모두 좋아합니다.
    2. 김바다의 모든 시나위 다르 부르기 버저, 환장합니다.
    3. 외국편 언제고 꼭~
  • 너털도사 2012/02/16 11:17 # 답글

    은퇴선언 저 18번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김바다 시나위 저도 개인적으로 최고였다고 생각되는데 다시 한 번 뭉칠 일이 있을까요?
    여튼 박스셋들이 참 사람 애매하게 합니다..
  • 음반수집가 2012/02/20 14:55 #

    1. 언제고 뭉치지 않을까요. 지금도 열심히 교류하고 있던데요.
    2. 박스세트, 참 애매합니다. 2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