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스파이스 7집을 사고 싶다 └2011 음악일기


19금 비디오테이프가 난무하는 친구 자취방에서 실연을 달래고 있었다. 만사가 귀찮고, 자살하는 사람들을 이해했다. 생이 무의미했고, 뱉는 말은 욕설이었다. TV에게도 조소를 날렸다. 도대체 저딴 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채널을 돌리다 한 영상을 접했다. 이름 모를 밴드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머리끝에 전율이 올라왔다. 링의 여자처럼 TV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들의 이름은 델리스파이스였고, 노래는 「달려라 자전거」였다. 제대로 된 한국 기타팝과의 첫 조우였다.

델리스파이스의 새로운 앨범이 5년 만에 발매됐다. 오랫동안 기다렸다. 스위트피와 오메가쓰리로 달랬지만, 그 시간이 간절했다. 다만 좋아하는 최재혁이 옐로우 몬스터즈로 옮겨가 『7집』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에 비견되는 김민규와 윤준호가 건재하다.

앨범 사러 가야하는데, 아내와 약속이 있다. 괜찮다. 앨범이 어디 도망가는 것도 아니니 며칠 참을 수 있다. 다행히 델리스파이스 『1집』을 챙겨왔다. 이제 슬픔과는 안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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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리스파이스 7집을 사고 싶다 | Freedom Developers 2011-09-30 16:30:37 #

    ... 오메가쓰리로 달랬지만, 그 시간이 간절했다. 다만 좋아하는 최재혁이 옐로우 몬스터즈로 옮겨가 『7집』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 이글루스 테마 전체 인기글 Posted on September 30, 2011 by acousticlife. This entry was posted in Rss and tagge ... more

덧글

  • 2011/09/30 13:5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음반수집가 2011/10/04 14:08 #

    감사합니다. 답방가겠습니다.
  • 2011/10/04 14:4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음반수집가 2011/10/04 20:33 #

    허락해 주셔 감사합니다. 너무 사랑스러워요. 가을이 행복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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