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실히 작년부터 음반 구매량이 줄어들고 있다. 매년 200여장 샀던 수치에서 약 절반가량이 떨어졌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 고찰하지는 않겠다. 올 들어 구입한 음반은 76장이다. 이대로 간다면 올해도 100장 안팎이 될 듯 싶다. 이 중에 눈이 갔던 음반 열 장을 먼저 꼽아봤다.
조덕환, 『Long Way Home』(미러볼뮤직, 2011)
→ 그의 기타가 울리기까지 너무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음악이 어느 정도 상쇄하지만 허전한 게 사실이다.
미미 시스터즈, 『미안하지만... 이건 전설이 될 거야』(붕가붕가레코드, 2011)
→ 의외로 많은 혹평을 받았지만 나에겐 더없는 즐거웠던 시간 여행. 해체하지 말고 10집까지 발매하기를.
R.E.M., 『Collapse Into Now』(Warner, 2011)
→ 언제고 R.E.M을 닭갈비 핥듯 천천히 음미하리라.
적우, 『The Greatest Best Album』(Sony Music, 2011)
→ 적우의 2006년작 『잃어버린 전설』을 백방으로 구했지만 방법이 없었다. 이 앨범 덕분에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을 달랠 수 있었다. 기묘한 적우에 대해서는 다음을 기약하자.
장기하와 얼굴들, 『2집』(붕가붕가레코드, 2011)
→ 발전하는 장기하와 얼굴들, 우리 대중음악의 이음새가 되기를.
허클베리 핀, 『5집 : 까만 타이거』(CJ뮤직, 2011)
→ 단출해졌는데도, 변함없이 훌륭하다.
토마스 쿡, 『2집 : Journey』(Loen, 2011)
→ 미안한 얘기지만 마이 언트 메리 5집보다도 낫다.
Def Leppard, 『Mirror Ball : Live & More』(에볼루션뮤직, 2011)
→ 정말 즐겁게 듣고 있다.
정차식, 『황망한 사내』(Sony, 2011)
→ 레이니 선의 언플러그 버전. 아, 정차식 사랑스럽다.
블랙신드롬, 『3집 : On The Blue Street』(대도, 1991)
→ 올해의 재발견, 블랙신드롬. 오랜만에 마음 풀고 달려 봤다.
P.S : 연말까지 이 차트가 유지될까...


덧글
여담인데 프로필 사진에 눈이 가네요^^
노엘 갤러거 신보 기다리는 재미로 삽니다.
부크릿을 살펴봐야 정확한데.. 요 몇년새 실황 내용입니다.
블랙 신드롬 3집은 개인적으로 너무나 많은 호강을 했습니다. 오피셜브틀렉은 나왔을 때 이미 접수했습니다. ^^
....그럼에도 만족도가 점점 좋아진다는게 문제라면 문제랄까요 ㅋ
즐거운 음악 생활이 다시 찾아오시길~
염승식의 기타를 무지하게 사랑합니다. 차원이 다르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