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만 고만한 나이 때 EMI에서 나온 퀸과 스콜피온스의 베스트 앨범은 당연히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사기 싫어도 사야 하는 참고서와 같았다. 이들의 음악을 열심히 들었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TV에 출몰하는 퀸의 배경 음악은 동네 형처럼 친근했다. 가끔 프레디 머큐리와 브라이언 메이, 존 디콘, 로저 테일러가 한국 여자라는 생각을 했다.
퀸의 Greatest Hits 시리즈는 몇 번이나 재발매됐고, 2011년 결성 40년을 핑계 삼아 다시 한 번 새 옷을 입었다. 가지고 있는 카세트테이프는 늘어난 지 한참 됐지만 정규앨범을 모두 가지고 있어 『Greatest Hits』는 쳐다보지 않았다.
하지만 나에게 퀸의 오리지널너티는 『A Night At The Opera』가 아닌 『Greatest Hits』에 있었다. 옛사랑이 찾아오니 거절키 힘들었다. 2011년 『Greatest Hits』의 음질은 분명 좋아졌고, 이들의 늙지 않는 사진은 여전하다.
나도 그때처럼 오디오에서, CDP에서 꺼내지 않고 열심히 듣고 있다. 버릴 게 없는 훌륭한 편집 앨범이고 『Greatest Hits』라는 이름이 꽤나 어울린다.
태그 : Queen, GreatestHits


덧글
그 시발점으로 보면 되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정말 닳도록 들었었는데 지금 들어도 좋네요.^^
아마 계속 나올 겁니다. ^^
그럴 수밖에 없는 시기였죠.
언제부터인지, 컴플레이션 앨범을 지양하다가, 1~2년 전부터 구별없이 사고 있습니다.
여하튼 ^^ 퀸의 경우 그레이스트 히츠 1은 말씀대로 구성이 좋은 앨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