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도시인 └2010 음악일기


고등학교 때 들은 넥스트의 「도시인」은 한숨과 동경을 교차하게 만들었다. 노래는 현실이 됐다. 신해철의 예견대로 집이란 잠자는 곳, 직장이란 전쟁터고, 아침엔 우유 한 잔 못 먹고, 휴대전화는 집어던지고 싶다.

새삼스레 듣는 「도시인」은 현대인의 먹먹한 생활을 직설적으로 잘 표현했다. 주말 내내 재미없는 삶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모든 걸 버리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



덧글

  • 막장버러지 2010/10/25 16:13 # 삭제 답글

    아침에 우유 한 잔이라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직장인들이 부럽습니다. 하도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이젠 아침, 점심에 뭘 먹으면 탈이 납니다.
  • 음반수집가 2010/10/27 18:06 #

    저녁 한끼만큼은 맛있게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왜이리 현실이 힘들까요. ^^
  • 유투왕빠 2010/10/25 21:32 # 삭제 답글

    헉.. 수집가님이 재미없는 삶이시라니.. 살앙하는 아내님에, 토끼같은 자녀님들에.. 영혼을 나눌 음악과 그에따르는 지식과 경험을 무한히 소유하고 계신 수집가님께서 그러하시면... 아내는 커녕 애인도 없고 더불어 자식도 없고, 아는 음악과 소견도 형편없이 딸리는 저는 걍 접시물에 코박으러 고고싱~ㅡㅡ;;;
  • 음반수집가 2010/10/27 18:06 #

    음~~~
    아닌데, 아닌데...
    이해하시죠?
  • 꽃꽂이1단 2010/10/25 23:43 # 답글

    '꽃게랑'이라는 아이스크림이 생각납니다.
    아침엔 우유 한 잔, 점심엔 패스트푸드, 저녁엔 꽃게랑...;;
  • 음반수집가 2010/10/27 18:06 #

    품었습니다. ^^
  • 누기 2010/10/26 10:23 # 삭제 답글

    어릴 땐 술한잔하시고 늦게 집에 들어 오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렇게 싫었는데...
    이젠 저 또한 그런 모습으로 변해 있군요.
    정신없는 일과와, 퇴근 후엔 삽겹살에 소주를 들이키며 미안한 마음으로 집에 들어서는 순간이 때때로 서글픕니다.
    아... 이거 오전부터 기분이 참 묘하네요... -_-;;;
  • 음반수집가 2010/10/27 18:07 #

    안도현 시 중에 "퇴근길"이라는 시가 있죠

    시는 간단합니다.

    "소주와 삼결살, 아 너마저 없었다면" 정도일 겁니다.

    오늘 소주 무척 땡기네요.
  • mikstipe 2010/10/28 10:00 # 삭제 답글

    진짜 노래가 자꾸 현실이 되어가는 듯해요.
  • 음반수집가 2010/11/25 09:39 #

    그 현실 속 한달이 정신 없습니다. ㅠㅠ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