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올해의 앨범과 노래 음악이야기


음반 산업은 몰락했고, 음원 시장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주류 음악은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이 완전히 점령했다. 이제는 명장들이 앨범 내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생각했다. 그러나 올 한해 나오기 힘들거나 생각했던 이들이 앨범을 내줬다. 어느 해보다도 풍성했다. 부디 올해만 같았으면 좋았다.

국내 쪽에서는 김두수, 레이니선, 윤상, 루시드폴, 산울림의 공연앨범, 이한철, 럭스, 서울전자음악단, 김창훈, 김창완 밴드, 조용필, 김광석, 크라잉넛, 코코어, 오소영, 송홍섭, 장필순과 함춘호, 스위트피, 신윤미, 한돌의 앨범이 눈에 띠었고, 외국 쪽에서는 U2, 브루스 스프링스턴, 프란츠 퍼디난드, 줄리언 카사블랑카, 밥 딜런, 악틱 멍키스, 뉴트롤즈의 베스트, 뮤즈, 본 조비 등이 들을 만 했다.

데블스의 앨범을 위시로 구하기 힘들었던 걸의 데뷔반, 윤상 3집이 재발매 됐다. 무엇보다 최고의 압권은 비틀즈의 박스 세트였다. 비틀즈 덕분에 올 한해 너무도 행복했다.


● 올해의 앨범

1. 서울전자음악단, 『Life Is Strange』(Loen, 2009)
-. 올해 최고의 앨범, 신윤철의 기량이 만개하다.

2. 장기하와 얼굴들, 『1집 : 별일 없이 산다』(붕가붕레코드, 2009)
-. 갈수록 힘이 떨어졌지만, 2집이 기대된다. 부디 이들을 통해 바뀌길 바랄 뿐이다.

3. 심성락,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PONYCANYON KOREA, 2009)
-. 이런 음악 앞에서는 그저 다소곳해질 뿐이다.

4. 조용필, 『Live Concert - The History』(Mnet, 2009)
-. 조용필마저 없었다면, 삶이 무척 건조했을 것이다.

5. 레이니 선, 『4집 : Origin』(Sony Music, 2009)
-. 의외로 수작이다. 이런 앨범이 더 많아져야 한다.

6. 이한철, 『3집 : 순간의 기록』(Loen, 2009)
-. 어른을 위한 디스코, 이한철의 긍정을 사랑한다.

7. 김창훈, 『2집 : The Love』(CJ 뮤직, 2009)
-. 연륜이란 참 좋은 것이다. 김창훈의 힘이 고스란히 농축됐다.

8. 서태지, 『8집 : Atomos』(예당엔터테인먼트, 2009)
-. 아무리 아니라 해도, 좋은 걸 어떡하나.

9. Arctic Monkeys, 『Humbug』(강앤뮤직, 2009)
-. 어디로 튈지 모르는데, 이번엔 제법 자세가 나온다. 자꾸 듣게 된다.

10. Bruce Springsteen, 『Working On A Dream』(SonyBMG Music, 2009)
-. 평온하게 몸을 맡기고 세상을 헤맸다.


● 올해의 노래

1. 서울전자음악단, 「서로 다른」, 『Life Is Strange』(Loen, 2009)
2. 장필순․함춘호, 「행복하지 않은지」, 『그는 항상 내 안에 있네』(Loen, 2009)
3. 오소영, 「Happy People」, 『2집 : a Tempo』(시니즈, 2009)
4. Bruce Springsteen, 「Surprise, Surprise」, 『Working On A Dream』(SonyBMG Music, 2009)
5. 장기하와 얼굴들, 「별일 없이 산다」, 『1집 : 별일 없이 산다』(붕가붕레코드, 2009)
6. 김창훈, 「너를 보낸 후」, 『2집 : The Love』(CJ 뮤직, 2009)
7. 레이니 선, 「재」, 『4집 : Origin』(Sony Music, 2009)
8. 이한철, 「차이나」, 『3집 : 순간의 기록』(Loen, 2009)
9. 브로콜리너마저, 「그 모든 진짜 같던 거짓말」, 『브로콜리O마저』(스튜디오 브로콜리, 2009)
10. 3호선 버터플라이, 「티티카카」, 『Nine Days Or A Million』(비트볼뮤직, 2009)


● 올해의 재발매

1. Beatles 『The Beatles Remastered In Stereo』(Apple, 2009)
2. Beatles, 『The Beatles In Mono』(Apple, 2009)
3. 데블스, 『1집 & 2집』(리듬온, 1971/1974/2009)
4. 걸(Girl), 『1집 : Rock'n Roll Revolution』(내츄럴리뮤직, 1995/2009)
5. 윤상, 『3집 : Cliche』(DMR, 2000)


덧글

  • 지기 2009/12/17 10:24 # 답글

    노장들의 신보가 우르르 솓아져 나와서 정말 즐거웠던 한 해였네요. 비틀즈 덕분에 저도 행복했습니다~ 윤상 3집 재발매는 정말 반가웠습니다. H2O 재발매도 반가웠어요~
  • 음반수집가 2009/12/21 05:33 #

    H2O는 기존반이 있는 관계로 건너뛰었습니다.
    내년에도 재발매 힘차게 기대해보렵니다.
  • 류사부 2009/12/17 10:51 # 삭제 답글

    저는 09년앨범들에 애정을 못주었던 해였습니다.
    비틀즈 리마스터링 박스가 정말 사건이었네요.
  • 음반수집가 2009/12/21 05:33 #

    최고의 사건입니다. ^^
  • 유투왕빠 2009/12/17 13:57 # 삭제 답글

    비틀스는 머 앞으로 지구가 종말하는 그날까지 인류를 즐겁게 해주겟죠.. 09년이란 해는 단지 리마스터반이 발매된 해로 기억될뿐...ㅎㅎㅎ^^
  • 음반수집가 2009/12/21 05:34 #

    동의합니다.
  • 호박과 마요네즈 2009/12/17 17:25 # 답글

    서울전자음악단 들어봐야겠네요 ^_^
  • 음반수집가 2009/12/21 05:34 #

    개인적인 호의이기때문에...
    좋기를 바랍니다.
  • mentirosa 2009/12/17 20:40 # 답글

    헉 코코어 5집 언제;; 몰랐 ㅠ
    서전음 저도 들어봐야겠네요. 라디오를 안 듣게 되면서 유행가 말고는 접할 길이 없어요. 나름 음악에 관심 많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올해에 나온 음반중 제대로 들은게 몇장 없네요. 반성.
  • 음반수집가 2009/12/21 05:34 #

    내년이 있잖아요. ^^
  • classic-0lu 2009/12/17 22:56 # 답글

    브로콜리 너마저!!!! ㅎㅎㅎ 장기하!!!!! 서태지!!!!!! 이한철!!!!!
    좋아하는 앨범, 노래 다 있네요 ^^
  • 음반수집가 2009/12/21 05:34 #

    통했군요. ^^
  • 하야끄 2009/12/17 22:58 # 답글

    한국의 인디 락과 해외밴드의 내한이 많았던 올해는 그래도 풍년이라고 전 생각하네요 ㅎㅎ 내년에는 올해보다 음반시장이 좀 더 발전했으면 ㅠ
  • 음반수집가 2009/12/21 05:35 #

    저도 같이 기원합니다.
  • 와싱톤 2009/12/18 01:55 # 답글

    스왈로우 앨범도 좋았네요. 스팅도.
  • 음반수집가 2009/12/21 05:35 #

    스왈로우 많은 분들이 언급하시네요. 찾아보겠습니다.
  • 다복솔군 2009/12/18 03:06 # 답글

    브로콜리 신보가 나왔단 사실을 이제 알았습니다;; 허얽.
  • 음반수집가 2009/12/21 05:35 #

    ^^~~
  • Nodoca 2009/12/18 16:24 # 답글

    서울전자음악단 서로다른에서의 중후반 기타솔로는 정말 감동그자체임 ㅠ
  • 음반수집가 2009/12/21 05:35 #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
  • bramuen 2009/12/19 09:56 # 삭제 답글

    마일즈 데이비즈 콜럼비아 전집. 제겐 최고였어요.

    울 집에왔다 플루에 걸리신 거 같아 마음이 좀 그랬어요.

    우리도 플루때무에 대박은 났지만 저도 플루에 걸려 좀 애를 먹었죠.
    여하튼, 건강하게 지내시고 좋은 글 기대할께요.
  • 음반수집가 2009/12/21 05:36 #

    1. 음악에 비해, 팩키지가 못마땅해서리... 하지만 탐납니다.

    2. 별말씀을 형님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

    3. 연말 정리 잘 하시고, 내년에는 더욱 행복하세요.
  • 젊은미소 2009/12/21 06:46 # 답글

    (지기님 연말 결산 포스팅도 그랬지만) 딱 스프링스틴 한 장 겹치는군요. ^^

    수집가님 열정이 느껴지는 좋은 글들 감사했고요.. 새해에도 건필하시길 빌겠습니다.
  • 음반수집가 2009/12/22 14:41 #

    한해 마무리 행복하세요.
    저는 나른한 음악 들으며 책속에 묻히고 싶은 시절입니다. ^^
  • focus 2009/12/22 10:25 # 답글

    예상은 했지만 단 한부분도 매치되는 파트가 없네용...ㅎ
  • 음반수집가 2009/12/22 14:41 #

    언제고 통합될 겁니다. 그날을 기다리며 함께 가죠.
  • 다이고로 2009/12/28 15:50 # 삭제 답글


    아 그러게 올해 서울전자음악단을 꼭 들어본다는게 자꾸 놓지네요.
    올해도 올해의 앨범을 남겨주셨네요. 음악 블로거들의 쏠쏠한 재미입니다..ㅎㅎ
    올한해도 들으며 살아가며 치열하게 고생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즐겁게 들으며 살아가며 자주 뵈면 좋겠네요!

  • 음반수집가 2009/12/29 17:03 #

    내년에 더욱 뵈요. ^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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