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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08일
![]() 너바나의 새 앨범 『Live at Reading』이 출시된다. 너바나의 라이브 앨범 최초 발매라면 흥분될 테지만, 이미 세 번째라서 새로울 건 없다. 다만 너바나를 추억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그들을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없진 않다. 개인적으로 너바나에 열광하지 않지만 그들의 존재 가치를 인정한다. 90년대 너바나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대중음악신은 많이 쓸쓸했을 것이다. 결코 주류이길 원하지 않았지만 이들의 선전 덕분에 묻혀있던 수많은 팀들이 재발굴 되거나 재조명 받았다. 더불어 동시대 등장한 여타 다른 팀들에게 “얼터너티브”라는 미명 하에 군웅할거를 펼쳤던 장이 제공된 것도 너바나의 공이라면 공이다. 라이브앨범 발매 소식을 듣고 이들의 솔직하고 거친 박스세트 『With The Lights Out』를 모두 들었다. 분노와 울분의 목소리가 이제는 친숙하고 따뜻하다. 커트 코페인은 스물일곱이라는 청춘의 기표를 획득하고 소멸했지만, 너바나의 음악은 시대 상징이라는 역사에 남을 기의를 얻어냈다. 추억과 시간이 공존을 이룬 오후, 너바나가 만족스럽다. ![]()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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