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의 선물, 달갑지 않다 └2009 음악일기


서태지의 『8집』이 발매됐다. 이미 싱글 두 장을 통해 앨범의 윤곽을 보여줘, 완성된 정규 앨범은 어떨지 궁금했다. 그러나 새로움은 없었다. 싱글 두 장의 노래 8곡을 통째로 수록했고, 신곡은 「Replica」와 「아침의 눈」 단 2곡뿐이다. 앨범 구성은 상식적으로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

통상 싱글을 앨범 전후에 발표하면 싱글의 타이틀 정도만 앨범에 수록하는데, 서태지는 친절하게도 싱글 전체의 노래를 앨범에 모두 수록했다. 여기에 앨범 부클릿까지도 『Moai』, 『Secret』 와 동일하다.

“첫 싱글 음반을 시작으로, 추후 두 번째 싱글 음반과 정규음반까지 총 3장의 앨범을 발매함으로써 계속해서 새로운 음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싱글-싱글-정규’ 음반 발매는 음반 전곡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각 곡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장의 음반에 들어갈 음악은 이미 모두 완성된 상태이며, ‘음반의 전곡을 타이틀곡으로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음반 발매는 국내 뮤지션으로는 최초의 시도로, 매번 국내 대중음악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는 서태지인 만큼 음반업계에서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임은 물론 위축된 음악 시장을 살리고 국내 음악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여름 『Atomos Part Moai』 보도 자료에서 한 말이다. 싱글-싱글-앨범이라기에, 보편적인 앨범의 모습을 생각했지, 싱글의 짜깁기인줄은 몰랐다.

기왕 모든 곡을 완성됐다면 작년에 앨범 한 장으로 내면 될 것을, 이렇게 나눠서 발매하다가 한 장으로 취합하는 건 무슨 ‘시추에이션’인가. “신선한 충격”보다는 흉악한 충격이고, “위축된 음악 시장을 살리기”보다는 더욱 죽이는 꼴밖에는 되지 않는다.

리레코딩 했다는 싱글의 노래들은 대부분 원곡과 아우라가 비슷해 구분이 잘 되지 않았다. 궁금했던 건 「Replica」와 「아침의 눈」이었다. 「Replica」는 서태지라는 이름이 여전히 유효하게 멜로디가 빼어나다. 괜찮은 곡이다. 반면 「아침의 눈」은 오랜만의 발라드인데, 나쁘지 않지만 좋지도 않다.

『Atomos』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레코딩이 정교하고, 리듬이 강조됐다. 특히 틈 없는 레코딩에 대한 서태지의 집착은 대단하다. 적어도 음만큼은 최고로 뽑으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하지만 알아듣기 힘든 그의 보컬은 여전히 불만이다. 왜 그리 음 뒤로 숨으려할까.

『Atomos』가 강조하는 미스터리에 대한 답변인가. 그의 보컬은 신비함보다는 답답함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Atomos』는 매우 잘 만든 살만한 음반이다. 노래 전체가 유기적으로 이어져 일관성을 획득했다. 『7집』보다 더 잘 들어온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이지만 말이다.

솔직히 서태지 『8집』은 제2의 『3집』, 『4집』이기를 갈망했다. 안락함을 부르기에는 너무 처참한 시대가 아닌가. 고전하는 그의 지지층을 위한 메시지 하나 들려주기를 바랬다. 그러나 서태지는 고맙다던 팬들에게 위로보다는 한 주제 세 번 팔기를 선물했다. 이도 능력이라면 능력이지만 이런 식은 곤란하다.



덧글

  • 2009/07/02 14:0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음반수집가 2009/07/03 03:14 #

    1. 저 오래 살려나 봐요. 여기 저기 많이들 욕하시네요.

    2. 글 기대하겠습니다.
  • 꿈의대화 2009/07/02 14:18 # 답글

    왜 그리 음 뒤로 숨으려할까.

    => 노래를 잘 못하시니깐 그렇죠 뭐. 게다가 이제 나이도 들었으니 전문 보컬리스트가 아니기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보컬의 빈약함은 어쩔 수 없을 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서태지가 조용필은 아니잖습니까? 그만한 "뮤지션"이자 "아티스트"임은 맞지만, 조용필만한 "가수"는 아니니까요.
  • 음반수집가 2009/07/03 03:14 #

    센데요. 무척 세네요.
    어디서 그런 용기가~~ 진심입니다. ^^
  • basher 2009/07/02 15:05 # 삭제 답글

    욕먹을지도 모르지만

    서태지보다도 서태지 팬들이 그렇게 만든 게 아닌 가 합니다만
  • 음반수집가 2009/07/03 03:15 #

    동의합니다. 그런 부분 분명 있습니다.
    저 또한 자유롭지 못하고요.
  • 99% 2009/07/02 16:27 # 삭제 답글

    구성 자체에는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지만, 7집에 비하여 완성도가 현저하게 높아졌고..결과적으로 다음 작품이 될 9집을 기다리게 하는 앨범인 것 같습니다. 리뷰 잘 봤어요^^
  • 음반수집가 2009/07/03 03:16 #

    9집 또한 무척 재미있을 듯 싶습니다.
    다만, 애정과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 가민 2009/07/02 17:14 # 답글

    왜 그리 음 뒤로 숨으려 하는가.

    저는 그게 음 뒤로 숨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태지는 그저 보컬 역시 "악기중의 하나"로 취급할 뿐이죠. 보컬은 당연히 가사전달이 잘 되어야 한다. 발성이 좋아야한다. 음악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등의 고정관념에서 떨어져 보면 저는 서태지의 음악에서 이정도가 딱 좋다고 봅니다. 오히려 가사전달이 잘 안되기 때문에 보컬멜로디에 끌려가지 않고 전체적인 구조와 음의 짜임을 파악하기가 좋거든요.
  • 문정근 2009/07/02 18:42 #

    보컬이 가사전달이 잘되야 하는 것은 '악기 중의 하나'이기 떄문인걸요
    악기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는다면 그건 잘못된 거죠.
    기타 솔로의 음들이 불분명하다던가,
    드럼이나 베이스의 음이 흐릿하게 녹음이 되었다던가..
    밴드에서 보컬이 꼭 바이브레이션과 쩌렁쩌렁한 성량으로 다른 악기를 압도할 필요는 없겠으나,
    보컬이라는 악기에서 정확한 음정과 또렷한 가사전달은 기본입니다.
    그리고 가사 전달이 잘 안되서 전체적인 구조와 음의 짜임을 파악하기 좋다는 말은 정말 아전인수라고 봅니다만..가사 전달력과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듣고 싶으면 듣는 것이죠..그건 리스너의 성향과 능력의 문제라고 보는데요..
  • 음반수집가 2009/07/03 03:17 #

    가민 // 말씀, 동의하기 힘듭니다.

    문정근 // 명료하시네요.
  • SoulbomB 2009/07/03 14:31 #

    서태지도 아니시면서 서태지의 음악을 정의하시네요?
  • 가민 2009/07/07 09:58 #

    문정근님의 가사전달력과 상관없이~ 성향의 문제라는 점에 동감합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한 의도는 어디까지나 '서태지의 음악에서'라는 부분이고, 서태지의 음악은 보컬멜로디만 따라가는것보다 전체안에서 음이 쌓여가는 구조를 보는게 더 재미있는 편입니다. 서태지의 재능이 그런 면에서 뛰어나기도 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게다가 하루이틀의 이야기도 아닌데 왜 새삼스레? 라는 느낌이기도 하구요. (서태지 가사 못알아듣겠다는 얘기는 난알아요때부터 있었는데...)

    그리고 소리가 제대로 안난다고까지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음은 제대로 내고 있으니까요. 가사전달이 안된다는건 그저 가사의 "내용"를 못알아듣는다는 것이지 멜로디를 못알아듣는것도 아닌데 기타솔로에 비교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태지의 음악은 그냥 제 3 외계어;;;;로 노래하는 외국곡이라는 느낌으로 듣기 때문에... 저만 특수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세인트7 2009/07/02 17:40 # 삭제 답글

    첫 싱글음반을 구입하고 난 뒤 다시는 서태지 음반을 사지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집사람한테만요....^^) 사운드의 세밀함이나 음악적 완성도는 충분히 만족할 만 했지만, 서태지라는 이름만으로 앨범 CD값인 싱글CD만 10만장 이상 팔리는 현상자체가 맘에 들지않더군요. 8집 앨범의 수록곡을 보니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싱글에 있는 음악들을 새로 믹스 했다는 것도 보면 만족할 수준이 아닌 곡을 음반으로 낸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구요. 세상 살면서 좀 냉소적으로 되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식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한정된 CD살 돈이라면 어렵게 음악하는 인디밴드 CD를 사겠습니다.
  • 음반수집가 2009/07/03 03:18 #

    그래도요...
    정 주세요. 현상을 떠나 음악은 좋네요.
    그놈의 정 끊기 힘드네요. 그냥 같이 가려 합니다.
  • 클라 2009/07/02 19:13 # 답글

    전혀 생각치도 못한 앨범구성. 싱글-싱글-앨범이라기에 싱글곡에 대한 자신감에 대단해서 싱글곡 모두 포함은 생각했는데 리믹스까지 다 넣어버릴줄은 몰랐네요.
    리믹스가 없다면 신곡이 6개가 될지도 모르는데요.
  • 음반수집가 2009/07/03 03:19 #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그렇게 했겠습니까.

    개인적으로 무척 안타깝습니다.
  • 그러고도 2009/07/03 05:45 # 답글

    서태지의 레코딩 기술은 자신의 되도 않는 보컬 실력을 가짜로 변조시킬 수 있는 정도라는 것을 애써 간과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서태지의 음악성과는 상관없이 서태지가 음반 취입할 때의 레코딩,믹싱 등은 가히 국내, 아니 세계와 견주어도 모자라지 않을 (개인적으로는 귀에 거슬릴 정도의) 기술력을 뽐내고 있는데 그런 기술력이라면 대중적인 가청성을 확보하려 보컬의 볼륨 늘리는 건 식은 죽먹기일 겁니다. 왜 안그랬는가는 서태지가 애초에 가진 보컬의 빈약함과는 상관없는 부분이지요.
    정말 왜 그랬을까요?
    저는 호기심이 죽지 않아서 이것저것을 짐작해보는 일이 즐겁네요.
    진짜로 뮤지션을 존중한다면 그의 자의식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음악을 만든 사람이 아닌 철저한 타인인 자신에겐 낯설게 들릴지라도요.
  • 음반수집가 2009/07/03 19:02 #

    정확하게 납득이 안 됩니다.
  • a 2009/07/03 10:52 # 삭제 답글

    안락함을 부르기엔 처참한 세대라는 말에 깊게 공감합니다. 근데 서태지의 겉핥기식 고뇌없고 진정성없는 '나도어디한번문제툭건드려보기' 는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오늘도 와싯을 들으며
  • copacetic 2009/07/03 11:17 #

    ㅋㅋ 그게 자신없는 아티스트의 전형적인 화두만 제시하기 전략;;
  • a 2009/07/03 11:36 # 삭제

    ㅋ 긍정적 효과가 분명 있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문제가 있는지도 몰랐던 사람들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도 하니까요. 공일오비를 들으며 환경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었던 기억이 납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공일오비 가사도 꽤 중이병에 병맛쩔었던느낌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뭐 갠적으로 적어도 그 문제에 관해서 책 한두권이라도 읽어보고 고민한 척을 하면 좋겠다는 느낌이 들긴 해요. 겉핥기식 가사에 이끌려 책이나 자료를 찾아다니다 보면 나중엔 그 가사의 조악함때문에 내 얼굴이 화끈화끈 'ㅂ';;;;;;;
  • 음반수집가 2009/07/03 19:02 #

    a // 일정 부분 타당합니다.
  • focus 2009/07/03 12:57 # 답글

    파블로와의 잡담 결과를 간단히 요약해 몇자 적어봅니다..
    시달리시는데 저까지....ㅋ

    LP 시대에는 앞면과 뒷면이라는 어쩔수없는 여건상 앨범이라는
    타이틀이 의미가 있었지만 씨디화된 이후에는 4곡이든 10곡이든
    몇집음반이라는 타이틀은 무의미해져가는 것이 추세인 듯 합니다..

    특히 작사, 작곡료가 지출되는 일부 국내 가수들의 경우 싱글이나
    EP 개념이 도입되는 것은 어쩔수없는 현상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케이스는 싱글음반은 2장합친 합본반으로 생각하시면
    마음이 한결 편해질 듯 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팀이라면 에디션의 유혹을 버리기 어려우니까요..
  • 음반수집가 2009/07/03 19:04 #

    한 장이면 될 것을 세장에 나눠 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는 거죠.
    아무리 좋아한다 하더라도요.
  • 넙치소년 2009/07/03 13:06 # 삭제 답글

    레플리카는 확실히 뛰어난 곡이에요, 아침의 눈은 좋은 발라드구요. 음악적으로는 까려고 해도 그닥 깔만한 구석은 없어 보여요(제가 내공이 낮아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있다면 빈약한 보컬이죠.

    가요에서 보기 힘든 구성과 사운드는 확실히 칭찬받아 마땅해요

    하지만 대중과의 소통을 포기한듯한 모습엔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어요
    할 수 있는 사람이 나몰라라 하는 모습을 보여서 더욱 더...
  • 음반수집가 2009/07/03 19:05 #

    예, 그 모습이 아픕니다.
  • 지나가다 2009/07/03 14:54 # 삭제 답글

    포맷: 싱글 - 싱글 - 앨범
    신곡: 3 - 3 - 2
    가격: 10400 - 10400 - 13000

    뭐 서빠들은 갖은 이유를 들어 선물이다, 음반발표의 새패러다임이다, 감동이다, 유기적인 연결이다, 나무와 나무의 결합으로 숲을 만들었다... 등등 찬양하는데 여념이 없지만

    툭까고 말해서 그 8곡 앨범하나로 발표 끝. 할수 있었습니다.
    싱글의 활성화로 음반시장을 살려요? ㅋㅋㅋ.
    그 싱글사준 사람들의 싱글 두장은 앞으로 들을일 없겠죠.
    애초 값도 비쌌지만 싱글소장가치를 허물어뜨려버리는 저런 방식 최악이죠.
    싱글에서 곡 1곡씩만 뽑아서 수록하든가
    아니면 아예 수록 안하든가 해야지 (ex. Oasis - Whatever)
    B-side가 없는 싱글이 무슨 존재이유가 있는지?
    이건 뭐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물론 서빠들은 그래도 좋다고 감동하니 뭐 할말 없죠.
    암튼 리믹스 빼고 신곡 8곡을 33800원에 판매한 건 참 대단하네요.
  • 음반수집가 2009/07/03 19:06 #

    말씀대로 "신곡 8곡을 33800원에 판매한" 것이 문제라는 거죠.
    철저히 소비자 입장에서요.
  • ㄱㄴㄴ 2009/07/03 17:44 # 답글

    그냥 서태지란 사람도
    한국에 사는 하나의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이자 사업가지
    왜 자꾸 서태지가 독보적인 존재로 불려지는 것 일까요..
    참.. 다른것들은 틀린것이 되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ㅋㅋ뭐 서태지음악에 관심이 없는 제가 할말은 아니네요 ㅋ
  • 음반수집가 2009/07/03 19:06 #

    그건 우리 음악이 서태지 이전과 이후로 나눠지기 때문입니다.
    트랙백 중 "문화는 죽었는가" 참조해 주세요.
  • ㅋㅋㅋ 2009/07/04 00:03 # 삭제 답글

    근데 솔직히 창법은..........

    의도야 있겠지만 그 의도를 도저히 알수없댜능...

    가사몬알아듣겠는 가수는 지드래곤과 서태지가 있겠습니다.
  • 음반수집가 2009/07/04 03:30 #

    매끈한 음은 좋은데, 그 음이 서태지의 보컬을 압도하니 짜증납니다.
  • 역시... 2009/07/05 15:42 # 삭제 답글

    지드래곤 랩퍼고 플로우과 라임이 톡톡튀는게 랩보이스 듣기좋던데..님귀가좀... 그리고 서태지 보컬이 약한거는 인정하지만 이번8집음박에서 가사전달이 안되고 보컬이 음뒤로 숨는다는건 진짜 초딩같은 말인듯...

    이번 음반장르는 네이쳐파운드 인데....이렇게 서태지가 호평받는게 뚜렷한가사전달과 뛰어난 보컬이 아니 전체적인 하나로뭉쳐진 음악을 만들었다는데 있습니다.

    가사가 뚜렷하고 보컬이 확들어와야지 음악이라는건 ...진짜..어이가없는..
    다양한장르의 음반을 사셔서 들어보시길바랍니다...

    곰곰히 님들 생각해보싶시오 어릴때부터 서태지의 뛰어난 보컬떄문에 서태지를 좋아했는지 아니면 그의 음악을 좋아했는지...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번음반에서 보컬이니 가사니 운운하는건 진짜 손가락으로 달을 가르키면 달은 안보고 손가락을 처다보니 일같은짓....
  • 음반수집가 2009/07/05 17:46 #

    1. 지드래곤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습니다.

    2. 네이쳐파운드가 뭔데요. 그게 가사 전달과 무슨 상관입니까. 장르 이전에 기본을 얘기하는 겁니다.

    3. "가사가 뚜렷하고 보컬이 확들어와야지 음악이라"고 말하지 않았는데요. 뭐가 어이가 없다는 건지. 그대 좋은데로 갖다 붙이지 마세요. 조선일보도 아니고.

    4. 곰곰히 생각해 적었습니다. 아이들 시절에는 싫은 말이 없었는 줄 아십니까.

    5. 도저히 납득이 안 됩니다. 오히려 숨지 마시고, 자신의 블로그나 공개하세요. 애도 아니고...
  • 김대희 2009/07/06 01:35 # 삭제 답글

    서태지 8집.. 솔직히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귀에 들어오는 멜로디 괜찮지만..
    보컬의 가사가 음악과 어울려 나오는게 아닌
    그저 하나의 소리로만 나오더군요
    가사는 있는데 가사가 못알아듣는다라..
    차라리 가사없이 목소리만 내는게 나을뻔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확실하게 목소리를 악기로 만드는거니까요
    하지만 가사가 분명 있는데 그런식으로 노래하는건.. 역시 음악에 묻혀간다는거밖에는 생각이 않되네요
    정말 휼륭한 음악이라면 8곡에 3만원이 아니라 10만원도 투자할 수 있는 사람들 세상에 많고 많은데.. 퍼즐맞추는식으로 싱글과 앨범 이어붙이니 앞의 두 싱글은 좋지만 마지막에 나온 앨범에서는 이게 뭔가 하는 소리가 나오네요
    이번 앨범이 나오면서 가장 크게 든 생각은.. 다음번에는 다시한번 크게 일어났으면 하는겁니다
    이번앨범.. 예전에 비하면 그저 그렇네요...
  • 음반수집가 2009/07/07 18:03 #

    예, 알겠습니다.
  • 지나는이 2009/07/06 04:31 # 삭제 답글

    일단 간단히 말하면, 대부분 분들이 음반의 완성도 자체는 높게 평가하는데 싱글 앨범과 정규앨범의 구성 형태등.. 상업성이 좀 두드러지는듯한 부분이 좀 그렇다는 의견이 많은거 같네요..

    보컬이 다소 부족하다는건 솔직히 오랫동안 서태지 노래 들어온 분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당연한거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지금와 거론하면서 꼬집으려는 분들 자체가 서태지 노래 많이 안 들어본 분일겁니다...

    이미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에도 그 시대를 함께 풍미했던 신승훈, 김건모 같은 가수에 비해서 보컬이 다소 부족했다는건 저나 제 지인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얘기였기에..



    저 역시 그 상업적 부분에 대한 비판에 200% 공감합니다 그런데...

    제가 자영업을 시작한지 약 4~5년정도 됐습니다.. 확실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던 초심이 영원히 지속되기는 힘든법입니다..

    우리는 밥을 먹고 살아가는 인간이고... 여러 사회적 환경과 여건.. 그리고 고객들이 저를 그렇게 만들기 때문이죠... 정말 100% 정론으로만, 양심적으로 해서는 밥 벌어먹고 살기 점점 힘들어집니다.. 가수라고 과연 다를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엄청나게 할말이 많은데... 이정도로 생략하겠습니다.. 아마 A4용지로 50장도 쓸 수 있을겁니다...

    상업성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초심의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만을 현대사회에서 과연 얼마나 지켜나갈 수 있을것인지....?

    어쩌면 그냥 직장생활 하는 분들은 지금 이 말이 100% 공감이 안 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제가 하려는 말은 쉽게 말해서 요즘같은 시대에 상업성으로 빠져드는것을 "안 좋게"볼 수는 있지만 "나쁘게"볼 수 만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음반수집가 2009/07/07 18:05 #

    상업적인 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상도덕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것마저도 안 되나요. ^^
  • 류사부 2009/07/06 09:43 # 삭제 답글

    음악은 사서 들어본게 아니라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만일 싱글에 있는 리믹스 트랙을 수록 안하고, 정규앨범에 신곡 2개 정도만 더 녹음해서 수록했어도 욕은 분명 안먹었을텐데 말입니다..
  • 음반수집가 2009/07/07 18:05 #

    아마 욕의 70%는 사라졌을 겁니다.
    저 또한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고요. ^^
  • 시리어스 2009/07/06 12:27 # 답글

    역시 서태지는 언제나 이슈가 되네요^^ 이곳저곳 보고 들은 이야기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일단 상업성을 제외하고 역시 보컬부분인데
    왜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지
    음반을 아직 들어보지 않았지만 알거 같을정도로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조만간 기타 수리하러 낙원갔다가 교보들려서 음반 구입할려고 하는데
    싱글 1집은 구입했지만 2집을 구입하지 않았고 들어보지도 않았기에
    정규음반을 들을기대는 되네요^^

  • 음반수집가 2009/07/07 18:05 #

    기대하셔도 됩니다.
  • 깡통 2009/07/08 13:09 # 삭제 답글

    애초에 싱글앨범 가격이 좀 낮았거나 정규음반에 싱글앨범에 수곡된 전곡을 실지만 않았어도 논란이 되지 않았을텐데 좀 무리수를 둔듯합니다.

    저도 싱글 두장을 구입후 정규 음반 트랙을 보았을때 뒤통수 맞은 느낌...
    물론 첫싱글 낼때의 얘기를 듣고 예상을 했습니다. 결국 이렇게 될것이다. 하지만 그건 최악의 경우 예상이었는데 실제로 그렇게되고보니...헛웃음만...

    결국 정규음반의 두곡만 벅스에서 다운 받았습니다.

    그리고...네이쳐파운드라고 어쩌구하는데....이거 솔직히 이런 느낌 구성, 일렉쪽에 많습니다.일렉쪽 좀 들어본 사람이라면 전혀 새롭지도 독창적이지도 않은 장르....



  • 음반수집가 2009/07/08 20:03 #

    말씀에 동의합니다.
  • 화이트퀸 2009/09/04 15:01 # 답글

    용기있으면서도 중립적인 글을 써주신 것 같아요.
    저도 서태지의 오랜 팬인데, 글 하나로 엄청난 폭격(?)을 경험한 적이 있죠.
    ㅎㅎㅎ
  • 음반수집가 2009/09/05 00:25 #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서태지 팬분들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면은 있습니다.
    맹폭을 한 분들은 아무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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