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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음반 많이 사는 분..
by 막장버러지 at 12/24 ^^ by 음반수집가 at 12/24 시간 길게 보시고 컬렉팅.. by 음반수집가 at 12/24 ^^ by 히읗 at 12/23 전 올해는.. 비틀스 모노.. by 유투왕빠 at 12/22 1. 먼저 글 주셔 감사합.. by 음반수집가 at 12/22 모든 게 제로섬입니다. .. by 음반수집가 at 12/22 그러네요. 비틀즈의 .. by 음반수집가 at 12/22 박학기 2집은 종종 보이.. by 음반수집가 at 12/22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들으.. by 음반수집가 at 12/22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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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8월 19일
![]() 정말이지, 오랫동안 구하고 싶었던 블러의 한정판 베스트 앨범을 포노에서 중고로 구입하다. 65. Blur, 『The Best Of Blur (Limited Edition 2cd)』(EMI, 2000) 이 앨범의 경우, 한정판이라는 매력보다 CD2에 실린 블러의 2000년 라이브 버전 때문에 무척 목말라 했었다. 블러의 라이브 앨범은 『Live At The Budokan: Japan Only Official Live Album』정도인데 앨범에 나와 있듯이 “일본 공식 라이브 앨범”이지, 전세계적으로 내놓은 앨범이 아니다. 그리고 솔직히 땡기지도 않는다. 블러의 라이브를 감상하려면 그들의 싱글이나 EP 등인데 온전치 못하다. 그러다 뒤늦게 알게 된 게 이 앨범인데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어제도 잠시 언급했지만 한때 라이브 앨범이라면 환장했다. 특히 좋아하는 그룹이면 음질, 내용 등을 떠나 어떻게든 구하고 본다. 그런데 내가 블러의 매력에 푹 빠진 건 약 1년 전이다. 그러니 2000년 초겨울에 나온 이 한정판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인연의 기회만 엿보고 있었는데 웹서핑 중 포노에서 발견, 조금 비싸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17,900원을 지불하고 구입하다. 일단 CD2에 실린 99년 윔블리 공연 실황을 듣고 있는데 만족스럽다. 라이브의 묘미, 생기가 넘친다. 음질이 울려 약간 둔탁하지만 이마저 매력적이다. 흔히 아티스트들이 한물가거나, 그들의 창작력이 고갈 됐을 때, 또는 해체되거나 10주년이니, 20주년이니 기념을 하며 베스트 앨범을 발매하는 데, 선곡이나 내용에 있어 훌륭하다고 느낀 베스트 음반은 얼마 되지 않는다. 솔직히 지금까지 산 베스트 앨범은 굉장히 많은데, 이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은 한 손에 꼽는다. 미안한 얘기지만 대부분의 베스트 앨범은 속빈 강정 같다. 예전 음악일기에 「베스트앨범에 대한 고찰」이라는 글도 썼지만 여전히 베스트 앨범은 계륵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베스트 앨범을 안 살래야 안 살 수 없게 만드는 동기가 있다. 1) 싱글 B-side에 실린, 구하기 힘든 곡을 수록한다. 2) 기존 곡의 라이브 버전이나 리믹스 버전을 수록한다. 3) 미발표곡을 수록한다. 4) 신곡을 몇 곡 녹음하여 수록한다. 5) 근래 써먹는 방법으로 리마스터링을 들먹인다. (※ 가장 큰 이유 또는 작은 이유를 말한다면, 기존곡을 가지고 짜깁기하여 베스트 앨범을 발매해도 그 아티스트에 이미 빠져있다면 예의상 안 살 수가 없는 게 팬의 숙명이다) 이런 포맷으로 발매되면(그 베스트 앨범을 낸 아티스트에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기존 곡의 새로운 배열도 구매욕을 일으키는데 못들었던 곡이나 기존 곡의 새로운 버전이 있으니 도리가 없다. 사게 된다. 이게 상술인지, 전통인지, 팬서비스인지 알 수 없지만 알면서도, 모르면서도 팬은 당할 수 밖에 없다. 나도 이래서 블러에, 스매싱 펌킨스에 당했다. 그렇다고 베스트 앨범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이들에게도 미덕이 있고 개중에는 훌륭한 앨범도 있다. 예전 「베스트앨범에 대한 고찰」에서 주관적이고, 오랫동안 좋아했던 베스트 앨범 몇 장을 얘기했었다. 기억을 더듬어 당시 말했던 앨범들은 ![]() 1) Helloween 『The Best․The Rest․The Rare』(서울음반, 1991) -. 정말 죽이는 곡 「Livin' Ain't No Crime」이 수록되어 있다. 우리말로 해석하면 “사는 건 죄가 아니다” 정도로 해석되는데, 서두에 시작되는 잉고의 드럼 연주에 나는 환장한다. 이 외에 「Save Us」, 「Savage」, 「Don't Run For Cover」등의 희귀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2002년 발매된 또다른 베스트 앨범 『Treasure Chest』의 경우, 헬로윈의 20년 가까운 연대기를 잘 표현했고, 리마스터링, 리믹스, 키스케 버전의 헬로윈 초기 곡들이 수록되어 있지만 아직까지도 나는 서울음반에서 나온 라이센스 음반 『The Best․The Rest․The Rare』를 더 선호한다. 2) White Lion의『The Best of White Lion』(Warner, 1992) -. 화이트 라이온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8․90년대 중흥했던 헤비메탈 그룹의 하나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앨범자켓만 보고 구입했는데 의외로 오랫동안 즐겨 들었다. 3) 전인권 『Best』(서울음반, 1993) -. 93년 재수할 때 짝사랑하던 여인이 전인권의 광팬이었다. 그래서 전인권을 알자, 라는 마음으로 필요성에 의해 구입했는데, 이 앨범에 매혹돼 많은 사람에게 선물해 주었다. 들국화의 오리지널도 좋지만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힘이 넘친다. 특히 「사랑한 후에」는 여러 버전이 있는데, 나는 이 앨범의 버전을 가장 좋아한다. 그러나 이십대 후반이 돼서는 한참 동안 베스트 앨범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사지 않았다. 한 두곡의 새로운 곡 때문에 사서 실망하는 우를 범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앞에서 다섯 가지 이유를 댔듯 베스트 앨범은 끊임없이 나를 유혹했다. 근래 들어 베스트 앨범에 대한 거부감을 거두고 잘 된 것을 꼽으라면 몇 장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언급한 세 장에 이어 ![]() 4) U2, 『The Best Of 1980-1990 & B-Sides』(Poligram, 1998) -. 나는 결코 유투의 팬이 아니다. 앨범보다도 그들의 노래 몇 곡만 좋아한다. 그러나 80년대를 정리한 이 베스트 앨범의 선곡과 배열은 굉장히 훌륭하다. 계속 듣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리고 비사이드도 이 앨범의 구매를 자극하는 필수 요소다. 5) Smashing Pumpkins, 『Greatest Hits』(Virgin, 2001) -. 스매싱 펌킨스가 해체하며 낸 마지막 앨범이다. 서울에서 생활할 때 핫트랙스에 자주 갔는데 어느 날 (거짓말 조금 보태서)한 벽면이 이 앨범으로 가득 차 있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그룹이었는데 꽤 유명하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 한정판이라는 요란한 선전이 있었지만 관심 밖이라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뒤늦게 펌킨스의 빠가 되어 이 한정반 베스트 앨범을 어렵게 구하다. 이 앨범은 「Untitled」 한곡으로도 빛난다. CD2에는 많은 기대를 하지 말기를, 그저 그런 진정 팬서비스 차원일 뿐이다. 6) Blur, 『The Best Of Blur (Limited Edition 2cd)』(EMI, 2000) -. 오늘에서 구해 뭐라고 말할 수 없지만 훌륭한 배열이다. 블러의 경우 베스트보다는 그들의 변화무쌍한 정규앨범이 낫다. 그러나 이 앨범 자체로도 빛이 난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이 베스트 앨범 최고의 매력은 CD2에 실린 그들의 라이브다. 사실 5), 6)은 어렵게 구한 한정반들이라서 애착이 더 큰 것 같다. 특히 블러 한전판 베스트 앨범은 1년 넘게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구하려고 혈안이 됐던 아이템이었다. 확실하게 검증이 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추후, 소위 Limited Edition에 대해 떠들 날이 있을 것이다). 7) Rolling Stones, 『Hot Rocks 1964-1971』(abkco, 1972) -. 정말 기가 막힌, 최고의 컴플레이션 베스트 앨범이다. 롤링 스톤즈를 좋아하기 전에도 이 앨범에 환장했었다. 꽤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어느 날 뮤직랜드에서 이 앨범을 보는 순간 거금 36,000원을 주고 망설임 없이 질러 버렸다. 지금은 그들의 60년대 앨범을 모두 갖추고 있어, 앨범 위주로만 듣다 보니 이 앨범에 소원하지만 정말이지 하나의 정규앨범으로 취급하고 싶다. 60년대 스톤즈의 곡들이 평균적이지 않은 게 사실인데 이 앨범에는 최고만 꼽았다. 그 외 강추는 아니지만 내가 즐겨 듣는 베스트 앨범들로 -. Gamma Ray, 『Blast From The Past』(Rock, 2000) -. 블랙홀, 『Best Of Best』(EMI, 1997) -. John Lennon, 『 Lennon Legend: The Very Best Of John Lennon』(EMI, 1997) -. Pink Floyd, 『Echoes: The Best Of Pink Floyd』(EMI, 2001) 등이 있다. ![]() 감마 레이나 블랙홀의 경우 비록 베스트 앨범이지만 초기곡들을 다시 불러 예쁘게 수록하는 성의를 보였고, 편집도 괜찮다. 솔직히 존 레논은 앨범으로 들어야 한다. 그러나 긴 시간의 이동이 필요할 때 CDP에 이 앨범이 딱이다. 얄밉도록 좋은 곡만 추린 베스트 앨범이다. 핑크 플로이드도 정규앨범을 들어야 맛이지만, 핑크플로이드는 듣고 싶은데 주변 상황이 심난하면 가벼운 마음으로 이 베스트 앨범을 배경음악으로 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