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동익의 행보를 탐구하다 보니 의도하지 않게 그 대치점에 이수만이 보인다. 어떤날의 성과를 뒤로하고라도 조동익이 대단한 건 가능성에 머물렀던 안치환, 김광석, 장필순을 한국음악의 거장으로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이 세 사람이 조동익을 만나지 않았다면, 상상만 해도 상실감에 괴롭다.
이수만은 4월과 5월, 이수만과 365일, 이수만과 들개들 등에서 활약한 70년대 참신한 인재였다. 80년대 가수와 MC를 병행하다 90년대 현진영이라는 특출난 뮤지션을 발굴한다. 이에 대한 자신감과 서태지와 아이들의 성공사례에 힌트를 얻어 HOT를 기획해 대박을 터트린다. 그 후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를 HOT 방식대로 만들어내 한국음악판의 지형을 뒤바꾼다.
한마디로 조동익이 백년 남을 음악을 키웠다면, 이수만은 기형적인 음악 산업을 탄생시켰다. 옳고 그름을 떠나 이들이 각기 지향하는 가치와 경제는 지금의 현실을 극단적으로 대변한다. 나 또한 이 사이에서 갈팡질팡 거리고 있다.


덧글
단, 이미 차지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는 것, 그래서 매체를 돈으로 장악하고 있는 부분이 맘에 안들 뿐이죠. SM의 아이돌 생산물들은 어떤건 맘에 들때도 있는거고, 아니면 도태되는 것일테구요.
사실 오히려 그 뒤에 어설프게 달라붙어 더 지저분한 방향으로 언플을 하는 YG나 JYP보다는 차라리 정직하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조동익씨와 하나음악의 고집에 대해서는 존경을 마지않지만,
지금과 같이 그냥 침묵하는 방식으로 소일하는 모습은 맘에 들지 않습니다.
새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키워야 하는 것이 그들의 몫일텐데요..
왜 하나 뮤직은 인디 씬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여전히 듭니다.
특히 조동익의 행보에 관한 말씀은 뼈저리네요.
아이돌 팬들이 음반을 잘 사줘서 가요계를 살리고 있다... 이 얘기도 당최 납득하기 어렵고요.
비아이돌 팬이 뭔지도 잘 모르겠지만, 제가 만일 "모 가수 팬분들은 옆에서 보기에도 답답할 정도로 다른 음반은 안 사고 (ABC 패키지 종류별로) 그 가수 음반만 잘 사더라." 라고 해도 별로 기분 안 나쁘시리라 봅니다. 본인 말에 어폐가 있는지 모르신다면요. ㅎ
그리고 한국 음반 시장에서 음반 판매량만을 봤을 때, 아이돌 음반이 언제나 상위권에 있다는 점을 봤을 때, 음반 시장에 긍정적인 부분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뭐 일단은, 아이돌 음반이라도 사는 것이, 수준 높은 리스너인냥 mp3만 다운받는 것보다는 음반 시장에는 더 좋은 거 아닐까요?
망쳤다고는 안 했는데... ^^
그리고 비판하신 말씀에 대한 텍스트가 아닌데...
드릴 말씀이 별로 없네요.
그래도 서운하시다면
"음악팬으로 살아간다는 것(http://ballad.egloos.com/2654409)"과 "
"논리비약이 심하시네요 - 잠깐님에게(http://ballad.egloos.com/2826544)"
를 참조하세요.
미안합니다.
하지만 원죄는 저에게 있습니다.
이수만을 아는 "나이"가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몰랐습니다.
저도 같이 쾌유를 기원합니다.
(더 이상은 안 됩니다ㅠㅠ)
다행스럽게 현재 회복중이시고 음악작업도 진행 중이시랍니다.
오보를 전해드렸지만 기쁘네요. ^^
섬뜩했었습니다.
숨 한번 고릅니다. ^^
자신이 MC까지 보는 프로그램에 출연시켜 밀면, 약으로 사고쳐서 잡혀 들어가.
나와서 또 해주니까, 또 잡혀들어가.
...
아주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인가 만드는 이는 타인과의 공유를 위한다거나 뭐.. 위로, 기쁨 같은 것들을 음악을 매개체로 선택하는 것일테니까요..하하!
개인적으로 저는 김광석,장필순,안치환씨와 공감을 많이 하고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ㅎㅎ뭐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성향에 맞는 문화코드를 찾아가면 되는 것이구요.그렇지만 자신의 어떤 것을 유지시키기위해 남을 까는 것은 아니라고 봄니다. 민감한 주제일텐데 상당히 관대하시군요 ㅎ
감사합니다. ^^
위에 댓글 다신분들 아이돌이니 sm이 뭔 잘못이냔 말씀 하셨는데
잘못없죠,,,,지금 세상은 돈 좋아하는건 떳떳한 일인데 ㅋㅋㅋ
문제는 그저 돈만 그저 아이돌 위주 라는게 기형적이고 지양되어야
한다는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어느 나라에도 아이돌은 있습니다만
예술 선진국일수록 그 만큼 다른것들도 함께 골고루 다양하게 존재하지요잉...
주인장님 되게 순수하신 분 같아서 자주 들르게 됩니다..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써주세염.,...
위에 여러가지 의견을 피력하신 분들은 한국 대중음악에 한해서
'아티스트' 와 '엔터테이너' 의 차이를 분명히 알고 말씀을 하실 필요가 반드시 있는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좋은 블로그 보았습니다.
자주 들르겠습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글 자주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이수만씨나 SM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지라~그부분은 걍 패스하고
문득 어떤날이 키워낸(?) 아티스트가 생각나서 그냥 글한번 달고 갑니다.
바로 토이 유희열이죠 ㅎㅎ; 예전 음도에서 자주 어떤날과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하고 2집앨범이 나왔을땐 목이빠지도록 기다리다가 걸어서 집에 오면서 내내 거의 울다시피하면서 들었노라던 일화도 생각이 나네요.
물론 키워냈다는 건 그냥 저만의 공상이니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시지는 말아주세요~^^
아무튼 그렇게 당시 유희열 시장님을 통해서 저역시 어떤날을 알게되고..'그런날에는' 을 처음 듣던 그 순간의 뭐라 말할수 없는 충격과 쾌감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문득 그때의 기억을 잠시 떠올려주는 글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이수만(남자)를 재원이었다고 표현하신것은 좀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