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5집 └2009 음악일기


오전 내내 이문세 『5집』을 들었다. 오래된 것은 낡았지만 차분하고, 유치하지만 뭉클하고, 진부하지만 편안하다. 세상살이가 무심하고 부끄럽다. 오디오의 볼륨을 키우고 사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했다.

감정이 침잠된다. 급한 내일만 걱정하며 살고 있었다. 작으면 작은 데로, 좁으면 좁은 데로 내버려두고 싶다. 시간의 영속성을 믿고 싶다. 100년 후에도 누군가 「붉은 노을」을 쳐다보며 「끝의 시작」을 부르고 있을 것이다.


덧글

  • 렉스 2009/03/03 18:42 # 답글

    진정 클래식!
  • 음반수집가 2009/03/04 06:40 #

    그렇죠. 이런 걸 클래식이라 하죠.
  • 간달프 2009/03/03 21:35 # 답글

    저는 21세기의 클래식 장기하와 얼굴들 1집을 듣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무사히'와 '도대체 왜'가 새로 듣던 노래들 중에 가장 취향이네요. 문세형님은 이제 박스세트를 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타.
  • 음반수집가 2009/03/04 06:41 #

    1. 장기하와 얼굴들 아직도 듣지 못했습니다. ㅠㅠ

    2. 아직은 현역이라 어렵다고 생각되고요. 3, 4, 5, 6집이나 다시 내줬으면 좋겠어요.
  • 김응일 2009/03/04 00:08 # 답글

    5집 앨범에 '붉은 노을'과 가만있자..
    음 '시를 위한 시'가 있군요.
    '깊은 밤을 날아서'는 4집이었나요?

    6집 장군의 동상 앨범부터 멀어졌던 기억이.. ^^
  • 음반수집가 2009/03/04 06:42 #

    4집 맞습니다.

    6집부터 별로였다는 평가도 있습니다만 6집 또한 훌륭합니다.
    이영훈씨가 이문세의 전성기를 이끌때 한쪽에서 비판을 많이 받았다 합니다.
    시대가 어느때인데, 사랑 노래만 부르냐고...

    그래서 장군의 동상이라든지, 새벽을 여는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결과는 아시다시피... 어색했죠.
  • 핑크빛스카프 2009/03/04 09:12 # 답글

    저는 이문세5집 CD는 처음 보는거 같아요... 나중에 CD판으로 나온건가요? 이걸 구하려면 어디를 돌아다녀야 할지 ㅠㅠ

    이문세5집 노래는 모두다 좋아하지만 그중에 하나만 선택하라면 "끝의 시작" 을 제일 좋아해요. 완전 제 스타일 ^^
    이문세 콘서트에 갔을때 공연전에 신청곡을 문자로 보내라고 해서 "끝의 시작"을 신청했었는데 당연히 안불러주더군요~~
  • 음반수집가 2009/03/04 17:15 #

    예, 91년 경에 CD로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어떻게 구했는지 가물거리네요.

    "끝의 시작" 불러주면 좋으련만 잘 나가는 레파토리만 부르는 것 같아요.
  • basher 2009/03/04 10:55 # 삭제 답글

    한 -.-ㅋ 많은 고교시절이 생각나는 앨범이네요
  • 음반수집가 2009/03/04 17:15 #

    저는 중학교때요. ㅋ~
  • basher 2009/03/04 20:18 # 삭제 답글

    정확히 말씀 드리면 앨범 발매 시기는 저두 중학생 때입니다 (__)

    1년 늦게 구입했죠 ㅎㅎ
  • 음반수집가 2009/03/05 00:02 #

    연배가 저랑 비슷하시군요. 더욱 반갑습니다. ^^
  • 너털도사 2009/03/05 10:43 # 답글

    중학교때인가 6집 발매후 콘서트에 한 번 간 적이 있지요...
    죄다 테입을 샀던 때라 정규앨범은 음반이 없고 베스트 음반만 가지고 있어서 정말 1~6집 정도는 꼭 재발매 되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음반수집가 2009/03/07 11:22 #

    저도 테이프로만 가지고 있었어요.
    1집부터 6집까지 다시 나오면 바랄 게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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