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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7월 22일
![]() 아내 몰래 카드로 CD를 질렀다. 걸리면 죽는데, 그간 구하고 싶었던 머틀리 클루의 초기 앨범들이 입고돼 별 수 없었다. 얼마 전 킹 크림슨의 음반들이 재입고된 걸 보고 기뻐하며 구매시기를 8월로 미뤄놓았다. 하지만 음악이 좋으니 모두 품절당하는 꼴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머틀리 클루가 킹 크림슨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상처 받은 가슴 달래고자 충동을 참지 못했다. 문제인 건 밀어놓은 머틀리 클루의 앨범만 샀으면 좋으련만, 방앗간을 헤매다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몇 장을 더 질렀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상태였다. 아내에게 면피할 방법은 잃었고, 일단 CD는 받고 죽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혹시 아나, 이웃 블로거들이 아내를 위로하는 덧글을 한 100개쯤 쓴다면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참, 가지 가지 한다). 98. Doors, 『Strange Days』(Rhino, 1967/2007) 99. Who, 『Tommy』(Universal, 1969/1996) 100. 오세은, 『3집 : 우리애인, 고아, 당신』(지구레코드, 1974/2008) 101. Motley Crue, 『Too Fast For Love』(Motley, 1981/2003) 102. Motley Crue, 『Shout At The Devil』(Motley, 1983/2003) 103. Motley Crue, 『Theatre Of Pain』(Motley, 1985/2003) 104. U2, 『The Joshua Tree(20주년반)』(Island, 1987/2007) 105. 배드 테이스트, 『One Man Band ......』(시크리션뮤직, 1996/2008) 올해 단연히 주목하는 그룹이 머틀리 클루다. 다이고로님 덕분에 재발견하여 봄날 맹렬히 들었다. 이들의 초기 앨범에 애정이 가 구하려 했지만 가는 곳마다 품절, 듣기가 요원했다. 자연히 열기가 한풀 꺾여 아쉬움만 가득 담고 있던 차, 뮤직랜드에서 세일가격으로 팔고 있어 석장의 앨범을 구입했다. 덧붙여 이들의 2008년 신보 『Saints Of Los Angeles』가 발매됐건만 국내에서는 감감무소식이다. 이제 머틀리 클루도 한물 간 것일까. 머틀리 클루와 더불어 올해 다시 관심 갖는 그룹이 도어스다. 『Strange Days』를 통해 이들의 디스코그래피를 넉 장 째로 늘렸다. 이제 두 장 남았다. 오세은의 3집은 2004년 리버맨뮤직에서 발매하려 했지만 아쉽게 불발로 그친 앨범이다. 원발매사인 지구레코드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이제야 재발매했다. 전설의 음반, 희귀음반, 고가의 음반 등 치켜세워지는데, 들어봐야 알 것 같다. 후의 『Tommy』는 오랫동안 위시리스트에 담아놓은 앨범이다. 리마스터링 버전이고, 가격이 정당해 구입했다. 사실 후에 대한 관심은 예전만 못하다. 이 앨범을 통해 다시 애정이 살아나려나 모르겠다. 베드 테이스트는 생소한 팀이다. 인디 초창기 음악으로 재발매했다고 한다. 한국 초기 인디음반은 70년대 그것들처럼 무엇이든 우수하다. 세월을 믿고 구입해 봤다. U2의 『The Joshua Tree』 20주년반은 형태가 세 가지다. 리마스터링 버전, B사이드와 레어트랙을 담은 2CD 버전, 2CD에 DVD를 더한 버전이다. 애초 2CD 버전에 독을 잔득 올렸지만 언제부터인지 디지팩에 정이 떨어져 포기하고 말았더랬다. 하지만 최고의 상술인 리마스터링, 한정판, 확장판, 호화 팩키지 등으로 1년 내내 꼬드기는 눈물겨운 광고에 끝내는 말리고 말았다. 싫은 감정 감추고 1CD 버전으로 구입했다. 내가 이렇다. 오랜만에 음반 구매 일기를 쓴 듯싶다. 이제 숨쉴만한가 보네.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닌데, 속을 끓인다. 하지만 하루하루 각인된 시간들, 머릿속에 지우지 못할 자상을 남겼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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