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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7월 18일
![]() 한여름, 내 길을 잃은 채 정신병자처럼 살고 있다. 조울증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정신과 육신이 따로 논다. 더위 탓도 있지만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다. 세상에 대한 실망감은 내 선택을 후회스럽게 만들고, 지금 와서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은 솔직히 절망스럽다. 무사 만루 상황에 오른 구원투수처럼 하루하루가 버겁다. 시간과 공간이 모두 불안하니 음악도 잘 들리지 않는다. 이 와중에 집중해 듣는 아티스트가 생겼다. 배철수다. 메마르지만 비장함을 들려주는 그의 노래가 속속 들어온다. 배철수의 노래는 생에 대한 터부가 아닌 애정이다. 그이도 송골매 해체 당시, 심정이 말이 아니었을 것이다. 라디오 DJ로 새롭게 변신해 십 수 년을 일관되게 살아온 그가 존경스럽다. TV에 보이는, 라디오에서 들리는 그의 견고한 모습이 전부일지라도, 이를 지탱키 위한 이면의 노력이 새삼 가상하다. 활주로가 부르고, 배철수가 그의 솔로앨범에서 다른 부른 「처음부터 사랑했네」를 쉴 새 없이 듣는다. 아무리 아니라 할지라도 노래란 참 좋은 것이다. 힘 빠진 영혼과 육체에 헛웃음이라도 한번은 웃게 만들어준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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