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는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나름대로 휴식을 취한 것 같은데도 몸과 정신이 찌뿌둥하다. 무엇보다 마음이 심란하고, 대상이 명확하지 못한 무언가가 정리 되지 않는다.
비오는 거리에서 양수경을 들으며 정신없이 걸었던 기억만 생생하다. 사는 게 왜 이리 힘든지, 점점 게을러지고 방만해진다. 사람에 대한 연민은 일지만 원래부터 아프게 사는 거라는 당위성만 머릿속에서 솟구친다.
어린 시절 락음악을 좋아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여성 가수들의 음반은 많이 가지고 있지 않다. 지금도 그렇다. 나의 마초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양수경만큼은 십년 넘게 애정이 지속되고 있다. 김현식만큼 좋아했다, 고 말하고 싶다.
특히 그녀의 두 번째 앨범을 무척 좋아했고, 여기에 실린 「외면」을 한참 따라 불렀다. 세월이 지난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처연해진다.
전영록이 만들고, 신승훈이 (뜨기 전)코러스로 참여한 「사랑은 창밖에 빗물같아요」는 비오는 겨울 거리에 적당했다. 또한 오늘같이 이유도 모르게 우울한 날은 노래방에 가서 그녀의 「잊을래」를 부르고 싶다.
-20080114달
태그 : 양수경


덧글
코가 어디로 간건지...ㅠㅠ
사진보고 놀랐습니다. 귀여운 얼굴인데 과대한 뽀샵(?)내지는 효과로 정말
하얗게 나왔네요.
줄서서 입장 기다리는데 잠깐 봤는데 눈부시더군요;;;
저 앨범 자켓같았습니다...ㅋㅋㅋ
추억은~ 차앙밖에 빗물같아요호오오오
다음엇지 // 노래 편안하게 부르고, 예쁘고, 매너 좋고 그런 기억들이 선명하네요. 내의까지는~~ 억측이 크시네요. ^^
조나쓰 // B Side 첫곡이 외면입니다. 박찬일 만들었는데, 언제 기회 닿으면 들어보세요. 좋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ultrafunk // 아, 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그랬군요. 저까지 기분 좋네요. ^^
은비뫼 // 다른 좋은 노래들도 많습니다. 이미지는 예쁘다고 다시 말씀드리고 싶네요. 큰 이미를 찾다보니 조금 왜곡됐습니다.
다이고로 // ㅋ~~ 지금이라도 한번 만나봐서 노래 들으면 좋겠네요. 정말 추억은 빗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