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관이 어디로 가겠는가. 구하고 싶은 CD를 발견, 밤을 샌 정신이 맹렬히 요동친다. 시무식으로 신채호 생가를 다녀오고 연초 정비를 했다. 우연히 웹 서핑 도중 희귀한 앨범들을 발견했다. 윤명운의 네 번째 앨범 『Blues House』(킹레코드, 1995), 크라잉넛의 『3 Singles』과 언니네이발관의 『태양 없이』싱글이다.
이중 윤명운의 앨범은 환장할 정도로 가슴이 두근거린다. 명반 한영애 『2집』 완성의 공은 윤명운의 역할이 지대했다. 「누구 없소」와 「달」로 대표되는 그의 작곡력은 기존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앨범 한 장의 참여로 단명할 줄 알았건만 83년, 89년, 91년, 95년에 각각 네 장의 앨범을 낸 전적을 가지고 있었다. 내 무식이 탄로 났더라도 기쁨을 감출 수 없구나. 이중 CD로 발매된 앨범은 오늘 발견한 4집 『Blues House』가 유일하다.
여기 저기 『Blues House』를 찾아 기웃거리니 앨범이 올라온 곳은 두 곳, 이마저도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물론 귀한 CD가 있을 리 있나. 이제 새로이 쫓을 거리가 생겼다. “언젠간 찾고 말테다.” 치토스를 간절히 차용해본다.

그리고, 크라잉넛과 언니네이발관의 싱글 정경
― 20080102물
덧글
"간절히"라는 부사, 너무 귀엽습니다. ㅎㅎ
앗, 제가 쓴 '너무 귀엽다'라는 표현은 귀엽지 않네요. 식상한 표현이기도 하고, 어쩌면 듣기에 거북하실지도. ^^;; 수집가님 올해도 즐음하세요.
올안해도 즐거운 음반/음악 생활하시길 ^_^
별말씀을 다 하시네요. thinkagain님도 올해 모든 일 잘 되세요.
jay // 예, 한번 구해보려고요. 어려울 것 같지만. jay님도 즐거운 한 해 되십시오.
셋다 저도 없는 음반이네요.
언니네 이발관은 저도 꽤나 구하고 싶어하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적어도 이런 꿈은. 하하.
히치하이커 // 기왕이면 올해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크라잉넛은 ultrafunk님 덕분에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eoKubric // 예 그렇다고 하네요. 앨범 뒷사진은 내부 사진이더군요. 구하고 싶어 죽겠습니다. 언제 홍대 근처 가면 그 카페를 찾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