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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음반 많이 사는 분..
by 막장버러지 at 12/24 ^^ by 음반수집가 at 12/24 시간 길게 보시고 컬렉팅.. by 음반수집가 at 12/24 ^^ by 히읗 at 12/23 전 올해는.. 비틀스 모노.. by 유투왕빠 at 12/22 1. 먼저 글 주셔 감사합.. by 음반수집가 at 12/22 모든 게 제로섬입니다. .. by 음반수집가 at 12/22 그러네요. 비틀즈의 .. by 음반수집가 at 12/22 박학기 2집은 종종 보이.. by 음반수집가 at 12/22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들으.. by 음반수집가 at 12/22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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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7월 25일
![]() Iron Maiden의 『The Number Of The Beast』를 듣다. 데뷔앨범인 『Iron Maiden』보다는 못했다. 여러 사람들이 말하기를 『The Number of the Beast』가 아이언 메이든의 최고 앨범이라 하지만 나는 『Iron Maiden』이 더 좋다. 아이언 메이든의 앨범을 사던 때가 생각난다. 돈은 남아돌고(약간의 진실성은 있지만 웃자고 하는 소리다), 음반을 사고는 싶고, 그래서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앨범을 종종 사던 때가 있었다. 그때 구입한 게 드림 시어터의 『Live at the Marquee』와 아이언 메이든의 『A real live One』앨범이었다. 아무 배경지식 없이 앨범 표지만 보고 구입했다. 이 짓을 몇 번 하다 말았는데 앞으로 몇 번 더할지도 모른다.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 음악을 들을 때 설레지 않을까 싶다. 이것은 확장돼 삶까지도 들뜨게 한다. 하여간 두 앨범 모두 나에게 실망을 주지 않았고 즐겨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가 아마 93년도 일 것이다. 특히 아이언 메이든의 『A Real Live One』은 나의 페이버리트 앨범이 되어 제작 년에 CD로까지 다시 구입했다(원래는 원시디인데 『A Real Dead One』을 합본해 더블로 발매되다). 나이를 먹어가니 예전 격렬한 헤비메탈을 듣던 때가 그립고 지금도 가끔 듣고 싶지만 한때의 감흥으로만 여겨져 자주 손이 가지 않는다. 더 나이를 먹으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다. 음악 처음 들을 때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비틀즈의 광팬이 되어버렸으니, 또 나를 미치게 하는 아티스트가 나타날 테지. 오늘 낮에 잠시 음반 수집에 대한 생각을 하다, 그 생각이 확장돼 『삼국지』의 조조를 연상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모든 군주들이 그랬지만 특히 조조는 인재에 대한 갈망이 광적이었다. 쓰지도 않을 사람까지도 괜찮다 싶으면 가지지 못해 안달이고 음모를 꾸며서라도 그 사람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렇다고 그 인물이 괜찮냐, 괜찮은 건 사실이지만 이미 조조 휘하의 장수들이나 모사들을 볼 때 그들에 버금갈 뿐, 기존 인재들을 능가하지는 못했다. 요즘 내가 꼭 조조 꼴이다. 감히 사람과 음반을 같이 비교해서 논리적으로 파고 들면 좆나게 깨지고 말도 안 되지만 큰 줄기만 보고 말한다면 내 경우도 같다. 이미 집에 좋은 음반들이 산적해 있고,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는데 새로운 음반의 광고나 남들 말만 믿고 집에 있는 것보다 더 낫다, 새롭다, 라는 인식으로 사지를 못해 안달이다. 세상의 모든 음악을 다 들을 것처럼 질주하는 이 터무니없는 경우는 무어란 말이냐. 아무래도 병인 것 같다. 평생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렸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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