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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음반 많이 사는 분..
by 막장버러지 at 12/24 ^^ by 음반수집가 at 12/24 시간 길게 보시고 컬렉팅.. by 음반수집가 at 12/24 ^^ by 히읗 at 12/23 전 올해는.. 비틀스 모노.. by 유투왕빠 at 12/22 1. 먼저 글 주셔 감사합.. by 음반수집가 at 12/22 모든 게 제로섬입니다. .. by 음반수집가 at 12/22 그러네요. 비틀즈의 .. by 음반수집가 at 12/22 박학기 2집은 종종 보이.. by 음반수집가 at 12/22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들으.. by 음반수집가 at 12/22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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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8월 30일
![]() 얼마 전 블로그에 「애타게 구하는 CD들」 이란 글을 올렸다. 몇몇 분들이 내가 구하는 음반들에 대한 정보를 주셨다. 그 중 아깝게 놓친 CD도 있었지만 대박도 건졌다. 대박은 다름 아닌 동물원 1, 2집이다. ○○○님이 직접 서울에서 음반을 사, 나에게 직접 보내주셨다. 그 노고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CD를 뜯으며 설레는 감동을 느껴보기도 오랜만이다. 79. 동물원, 『1집』(서울음반/화음레코드, 1987) 80. 동물원, 『2집』(서울음반/화음레코드, 1988) 나는 동물원과 김광석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해 이들의 음악성과 노래에 대해 인정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다. 매력적이지만 결혼보다는 친구로 지내는 게 더 좋은 이성, 뭐 그런 관계가 있지 않은가. 동물원과 김광석은 나에게 그런 존재다. 그런데도, 김광석의 모든 앨범과 동물원의 음반을 몇 장 가지고 있다. 내가 절대 기준은 아니지만 이들의 보편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동물원 1, 2집을 천천히 들어보니 편안하지만 고민이 깊다. 노랫말이 무겁지도 않지만 대중에게 영합하려는 의도 또한 없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솔직담백하게 풀어냈다. 이런 진지한 고백이 좋다. 1, 2집의 방점은 김광석이다.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김창기와 유준열의 곡 쓰기도 우수했지만 김광석 1인에게 쏠리는 감정을 이겨내기가 어려웠다. 동물원의 음악은 건성으로, 일상적으로 들어 익숙하지만 그리 깊이 알지 못했다. 하지만 1, 2집 대부분의 곡이 친근하고 편안하다. 이 노래가 동물원의 곡이었구나, 라는 반가운 희열이 앨범을 듣는 내내 오르락내리락 거렸다. 좋으니 악습이 재발한다. 동물원의 앨범을 이리 저리 알아보니 3집을 제외한, 가지고 있지 않은 CD들을 모두 구할 길이 있었다. 이들에게 내 마수를 뻗쳐볼까 고민 중이다. 이놈의 욕심은 끝이 없다. 앞뒤 안 재고 무조건 귀에 들어오면 갖추려고만 한다. 한편으로는 공자의 말을 변주해, 求而時聽之면 不亦說乎라고 말하고 싶다. “구하고 때때로 그것을 들으면 그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