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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쪽도 들으시는지요?
by Cboyblues at 11/07 저 또한 같이 기원합니다. by 음반수집가 at 11/05 음반 제작 일을 하는 걸로.. by 음반수집가 at 11/05 ㅎㅎ~~ 동지네요. 그.. by 음반수집가 at 11/05 쉽지 않네요. 한정판, 특.. by 음반수집가 at 11/05 ㅎㅎ~~ 언제 놀러갈까... by 음반수집가 at 11/05 부럽삼~~ 기운 냈습니.. by 음반수집가 at 11/05 그런것 같더군요. 새로운.. by 음반수집가 at 11/05 도움이 되려나 모르시겠.. by 음반수집가 at 11/05 덧글이 늦었습니다. 먼.. by 음반수집가 at 11/05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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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9일
![]() 속 썩는 일이 뭐가 있을까. 거의 사랑과 사람, 돈과 일 때문이 아닐까. 인생 최초의 시련기는 대학 때문에 좌절했던 열 몇 살 때였다. 근래 그 때만큼 갈팡질팡 거린다. 그 시절의 치욕과 한숨이 고스란히 재생됐다. 더불어 보너스 스테이지로, 실연을 당하고 반 년 동안 불면증에 걸려 잠 한 숨 못 자던 화병도 더해졌다. 〈거북이 달린다〉가 우습지 않았던 건 조형사의 억울함과 그 화가 이해되고 동일화됐기 때문이다. 영화는 해피엔딩을 그렸지만 현실은 새드무비다. 너무 아프니 비명조차 나오지 않는다. 며칠 동안 한대수의 「상처」만 생각했다. 한대수의 인생도 만만치 않은 대하드라마인데, 그는 절망하지 않더라. 한대수 노래의 생명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숨기지 않고 내뱉어 삶을 정화시켰다. 늙었지만 맹수의 위용을 잃지 않은 그를 존경한다. 지독하게 아파서, 한대수의 「상처」를 들었다. 한대수이기에 자꾸자꾸 들었다. 2009년 10월 16일
![]() 김혜남은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에서 살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호기심을 잃는 거라고 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다행이다 싶다. 여전히 음악에 대한 호기심은 줄어들지 않고, 세월이 쌓여갈수록 새로운 음악에 더욱 목마르다. 한해에 200장 가까운 음반을 산다. 해가 거듭 되도 그 양은 줄어들지 않으며, 머릿속에는 항상 100여 장의 구입 리스트가 놀고 있다. 간혹 아내가 문화 상품권을 주면서 아직도 살 게 있냐고 물으면, 그런 거 걱정 말라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 문화상품권이나 많이 가져오라고 흰소리를 친다. 다다익선, 한신의 고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나는 지금도 음반을 사서, 포장을 뜯고, 오디오에 재생하는 행위를 지독히 좋아한다. 기쁨과 기대 속에 음악이 흐를 때의 그 찰나는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다. 음악이 좋기라도 하면 바로 죽어도 좋다는 포만감에 내일을 잊어버린다. 최근에 또 다시 CD수납장이 포화상태가 이르렀다. 예전에는 저게 밥 먹여 줄 것도 아니고, 죽으면 모두 가져 갈 것도 아닌데, 왜 그리 집착하냐는 자괴감에 빠졌지만 이런 감정마저도 옅어진다. 이제는 음반을 대할 때 발생하는 순수한 설레임을 사랑하고, 기억의 아픔을 고스란히 인정한다. 저곳에는 아버지의 죽음이, 아이의 탄생이, 나의 희로애락사가 고스란히 묻어 있다. 때로는 솔직했던 일기장마저도 읽기가 버거운데, 음악만큼은 참 묘하다. 음악이란 게 우스울 정도로 신기하다. 들려지는 순간 모든 게 용서된다. 용서할 대상조차 없는데도 모든 걸 안아줄 수 있을 것 같다. 여기까지 오는데 오래 걸렸다. 와보니 어렴풋이 알겠다. 가지려고 했던 게 아니라, 같이 살아온 거다. 수치도, 실연도, 욕망도, 꿈도 그 모든 게 내 것이었다. 음반을 통해 과거와 화해를 한다. 음반이 무거워진 어느 날, 내려놓더라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 언제까지라도 음반을 사고 싶다. 2009년 10월 16일
친척 결혼식이 있어 10월 중 경주에 갑니다.
이웃 블로거들에게 문의 드립니다. 혹시 경주에 오래된 (오프라인)레코드 매장 없을까요? 간 김에 짬을 내, 레코드 매장의 정취와 추억을 느끼고 싶네요. |